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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와 윤리 소통”…인신윤위, 대학생 서포터즈 도입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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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가 언론자율규제 분야 최초로 대학생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자율규제의 사회적 정당성 확장과 미래세대와의 적극 소통에 나서고 있다. 젊은 층의 직접적 참여를 통해 기존 내재적 자기관리 구조에 머무르던 언론자율규제의 한계를 넘겠다는 전략적인 시도다. 26일 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학생 서포터즈는 전국 단위로 모집된 대학생 중 선발 과정을 거쳐 20명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미래 언론인 세대’로서 현장 취재, 정책포럼 참여, SNS 캠페인 등 실질적인 저널리즘 실천 경험을 쌓고 있다.

 

기존 언론윤리 규범의 보급이 업계 내부에 국한되는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청년세대의 공감과 참여를 통한 윤리 문화 확산에 무게가 실린다. 서포터즈들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2025 인터넷신문 윤리정책포럼’ 현장을 직접 기록하고, 주요 이슈를 SNS와 대학신문 등에서 다각도로 전파했다. 위원회 역시 이들의 우수 콘텐츠를 공식 홈페이지에 공유하며, 서포터즈 활동성과를 지역 사회와 업계 전반에 선보이고 있다.

참여 대학생들이 제시하는 시각과 메시지는 단순 홍보 이상으로, 자율규제의 개방성과 사회적 신뢰성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이는 최근 언론계가 마주한 신뢰 위기, 청년 세대와의 소통 부진 같은 현안에 대응하는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정보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윤리 기준 확립과 사회적 책임 제고는 산업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저널리즘 교육과 자율규제 연계 프로그램 확대에 투자하며, 청년의 사회적 참여를 촉진하는 흐름이 나타난다.

 

국내에서는 아직 언론 자율규제의 사회적 거버넌스 체계가 완전하게 자리잡지 못했다는 평이 많지만, 이번 인신윤위의 행보는 자율규제 문화를 미래세대와 함께 구축하는 전환점으로 풀이된다. 위원회 관계자는 “폐쇄적 규제기구라는 이미지를 넘어, 청년과 함께하는 열린 협력의 플랫폼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대학생 서포터즈 운영이 실질적 소통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결국 언론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는 윤리 원칙과 개방형 거버넌스의 조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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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윤위#대학생서포터즈#인터넷신문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