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화학공장서 폭발 화재”…경상 3명, 1명 실종
3일 낮 12시 40분께 경북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소재 채신공단 내 한 화장품 원료 제조 공장에서 위험물 폭발에 의한 화재가 발생하며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사고로 공장 관계자 3명이 경상 및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관계자 1명은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아 실종 상태로 분류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화학 물질 취급 공장 내 폭발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으며,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대형 인명 및 화재 피해를 막기 위한 진압 작업을 벌이고 있다. 50대 남성 A씨는 화상 부상을 입었고 B씨 등 2명도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이송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장에서는 화학물질 취급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점, 그리고 실종자가 발생한 점이 중대한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위험물 취급 사업장 안전관리에 대한 제도적 사각지대가 반복 지적되고 있지만, 이번 사고 역시 즉각적 대처 및 예방 조치 한계가 드러났다.
영천시는 주민 안전을 위해 남부동행정복지센터, 금호체육관 등으로 대피하라는 긴급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폭발 경위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민단체 등에서는 화학공장 안전관리 강화 및 사업장 실태점검 확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실종자 소재 파악과 후속 사고 방지 대책 마련 등 현장 대응 체계의 개선 필요성이 지적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자 수색과 함께 화재 원인 등에 대한 정밀 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