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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윤 12개 자격증 고백”…내멋대로에서 빛난 현타→가족 위한 눈물의 결심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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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재윤이 ‘내 멋대로-과몰입클럽’에서 또 한 번 인생의 이정표를 세웠다. 꾸밈없는 미소와 함께 밝게 일상을 열던 그는 자격증 열두 개를 꺼내 보이며, 드라마 밖에서도 쉼 없는 도전의 기록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 시작점에는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녹진한 삶의 무게와 노후에 대한 현실적 고민이 진하게 배어 있었다.

 

조재윤은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특별 출연했을 때 명나라 셰프 당백룡에 진심으로 몰입했다”며 출연료를 감액하면서까지 역할에 모든 열정을 쏟았던 과정을 털어놨다. 매일 중국어, 요리, 무술까지 연습하며 세 달 넘는 시간을 자신에게 던진 그는 그 순간들이 무의미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끊임없이 단련했다. 현재 가지고 있는 굴착기, 대형 트레일러, 보트, 긴급 자동차, 선박조종, 한식조리기능사 등 총 12개의 자격증도 바로 이런 ‘과몰입’의 결과였다. 무엇보다 작품 기회가 줄어드는 현실 앞에서, 그는 삶의 새로운 답을 찾으려 애쓰는 가장의 고뇌를 드러냈다. 드라마 속 칼 잡던 손은 실제 한식조리기능사 시험을 통과했고, 굴착기 자격증으로는 고성과 안동 산불 현장을 직접 찾아 재능 기부를 실천해 의미를 더했다.

“작품 줄어드니 자격증 12개”…조재윤, ‘내 멋대로’서 계획형 인생→노후 고백 / TVCHOSUN
“작품 줄어드니 자격증 12개”…조재윤, ‘내 멋대로’서 계획형 인생→노후 고백 / TVCHOSUN

오랜 친구 윤서현과 함께한 소야도에서는 자격증이 곧 자신만의 삶의 무기가 되는 순간들이 포착됐다. 배를 직접 몰고 낚시와 요리의 자유를 누리는 그 모습에는 슬며시 묻어난 그는 “이젠 작품 수가 점점 줄어드는 내 모습을 본다”라며 씁쓸한 마음과 동시에 가족을 위해 포기하지 않는 아빠로 남고 싶은 간절함을 내비쳤다. 그의 담백한 고백에는 오랜 배려와 인생을 바라보는 특유의 따뜻함이 스며 있었다.

 

한편, ‘국민 첫사랑’ 채정안은 “과몰입은 별로다”라며 무심히 자부했지만, 실제로는 아침 지압, 오일 풀링, 소금물, 지중해식 식사, 세안, 피부관리, 영양제, 스트레칭 등 이른 시간부터 두 시간에 이르는 관리 루틴을 성실히 실천하고 있었다. 크리에이터로서 콘텐츠 제작에 몰두하며 한남동 사무실을 직접 임장까지 다니는 채정안의 모습에는 평범한 일상 위에 쌓인 성실함이 빛났다. “좋아하는 게 없다고 여긴 적이 많았지만, 요즘 유튜브에 진심이고 행복하다”는 그의 고백은 인생의 활기를 찾는 전환점이 됐다.

 

채정안은 과몰입이 자신에게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는 자극이 됐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꾸준한 자기 관리와 변화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방송 뒤에는 배우 최귀화, 쥬얼리 이지현의 일상 공개가 예고되며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내 멋대로-과몰입클럽’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시청자와 만난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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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윤#내멋대로과몰입클럽#채정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