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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3 앵콜, 김용빈·손빈아 울다가 웃었다”…팬과 감동 교차→한밤의 뜨거운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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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3 앵콜, 김용빈·손빈아 울다가 웃었다”…팬과 감동 교차→한밤의 뜨거운 물결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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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천장에 번지는 박수와 함께 미스터트롯3 TOP7의 마지막 앵콜 공연 무대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벅찬 감동을 안겼다. 김용빈과 손빈아를 비롯한 일곱 명의 출연자들은 반짝이는 조명 아래서 저마다의 목소리로 오랜 시간 지켜온 팬들과 울고 웃었다. 뜨거운 환호와 무대 위 설렘, 그리고 끝내 쏟아진 진심이 서로에게 깊이 스며든 밤이었다.

 

전국을 돌며 긴 대장정을 이어온 미스터트롯3 팀은 이번 서울 무대를 끝으로, 6개월 동안 16개 도시를 뜨겁게 달군 여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공연 서막부터 김용빈, 손빈아, 천록담, 춘길, 최재명, 남승민, 추혁진이 소개 영상과 함께 등장하며 ‘사내’, ‘둥지’로 노래의 문을 열었다. 진의 주인공 김용빈은 ‘연인’, 또 다른 날에는 현철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으로 무게감 있는 감동을 남겼다. 손빈아 역시 ‘마지막 잎새’로 깊은 울림을 주며 스포트라이트를 이끌었고, 천록담은 ‘님의 등불’과 나훈아의 ‘공(空)’으로 감성을 더했다.

“뜨거운 공감의 시간”…김용빈·손빈아, ‘미스터트롯3’ 앵콜 공연 무대→팬들과 울고 웃다
“뜨거운 공감의 시간”…김용빈·손빈아, ‘미스터트롯3’ 앵콜 공연 무대→팬들과 울고 웃다

정통 트로트의 색깔이 묻어나는 춘길, 추혁진, 남승민, 최재명의 무대도 빛났다. 각자의 히트곡과 깊은 울림의 레퍼토리는 자기만의 서사로 관객을 울리고, 단체 군무가 돋보인 ‘어벤저스팀’의 ‘꿈속의 사랑’에서는 한순간에 공연장의 온도가 달라졌다. 추혁진의 ‘느낌아니까’와 남승민의 ‘망부석’, 춘길이 예명 모세로 부른 ‘사랑인걸’ 등에서는 한 명의 출연자도 빛을 잃지 않았다.

 

게스트 무대도 진한 여운을 남겼다. 남궁진이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피아노 앞에 선 크리스영의 ‘갈색 추억’에서 객석의 숨결마저 조용히 하나로 모였다. 현장은 주인공과 관객의 경계를 허무는 소통의 장으로 이어졌고, 팬들의 사연을 직접 읽고 즉석에서 신청곡을 선사하는 ‘내 사연을 읽어줘!’ 코너에서는 남승민이 조항조의 ‘정녕’을, 김용빈이 노사연의 ‘만남’을 부르며 진심을 전했다.

 

김용빈이 무대에서 직접 신곡 ‘어제도 너였고 오늘도 너여서’를 노래할 때는 눈물과 미소가 번갈아 감돌았다. 손빈아의 ‘연모’, ‘수선화’, 최재명의 ‘사모’, 천록담의 ‘부초같은 인생’과 ‘제3한강교’ 등에서 각각 다른 삶의 이야기가 음악으로 풀어졌다. 손빈아와 추혁진, 남궁진이 호흡한 합동 무대 ‘강원도 아리랑’, ‘님과 함께’, ‘자기야’는 가을의 밤을 축제의 시간으로 물들였다.

 

진 스페셜 코너에서는 김용빈이 크리스영의 건반 연주에 맞춘 ‘이별’·‘감사’로 다시 한 번 특별한 감동을 안겼다. 엔딩에서는 TOP7의 ‘돌리도’·‘아파트’가 뜨거운 열기로 공연을 장식했고, 남궁진과 크리스영을 비롯한 모든 출연진이 “팬 여러분이 주신 사랑 절대 잊지 않겠다”며 객석을 향한 약속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넘어 ‘영영’을 부르는 순간, 그 긴 여정의 대미가 잔잔한 파동처럼 퍼져나갔다.

 

이번 서울 앵콜 공연은 지난 3월부터 이어진 미스터트롯3 전국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출연자와 팬 모두에게 잊지 못할 밤을 선물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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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빈#미스터트롯3#손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