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TF 부회장 도전”…유승민, 11월 총회서 최종 승부수→100주년 중심 인물 부상
일곱 달을 기다린 시간,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국제탁구연맹 무대에 다시 선다. 카타르 도하에서의 뜨거웠던 회장 선거 이후, 부정 투표 의혹에 휘말린 부회장 선출 과정이 결국 해소되며, 도전의 기회가 새롭게 열렸다. ITTF 창립 100주년을 앞둔 11월, 총회를 둘러싼 이목은 유승민 회장을 중심으로 한 집행부 재편에 집중되고 있다.
국제탁구연맹은 오는 11월 15일 연차 총회를 개최한다. 집행부가 오프라인으로, 각 위원진은 온라인으로 참석하는 이번 총회는 부회장 선출, 평의회 의원 비준, 위원회 위원 임명, 100주년 행사 등 굵직한 사안을 다룰 예정이다. 지난 5월 도하 총회 당시 페트라 쇠링 ITTF 회장이 104표로 신임 회장에 당선됐으나, 카릴 알 모한나디 아시아탁구연맹 회장이 부정 투표 의혹을 제기하며 부회장 투표가 연기된 바 있다.

특히 유승민 회장은 8명을 선발하는 부회장 후보로 프레젠테이션까지 치렀지만, 회장 선거에 쏠린 이슈 탓에 결과는 미뤄질 수밖에 없었다. 이후 ITTF 재판소가 지난 1일 부정 투표 의혹을 공식적으로 기각, 쇠링 회장의 당선을 확정하면서 유승민 회장과 다른 부회장 후보들의 선출 절차가 11월 총회에서 다시 한번 진행된다.
이번 총회는 유승민 회장의 국제탁구연맹 내 위상 재정립과 더불어 내년 100주년 행사 등 글로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탁구계는 물론 각국 스포츠 행정가들의 관심이 11월로 향하고 있다.
담담하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유승민 회장은 자신만의 도전을 이어간다. 무대만큼이나 무거운 책임을 마주한 그의 행보가 어디로 흐를지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편, ITTF 총회는 11월 15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