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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태풍 강타”…산둥 타이산, ACLE 돌연 철회→2년 출전정지 징계
스포츠

“징계 태풍 강타”…산둥 타이산, ACLE 돌연 철회→2년 출전정지 징계

신도현 기자
입력

아시아 무대에 예상치 못한 긴장감이 드리웠다. 현장에는 외신 프레스와 K리그1 울산 HD 관계자들의 시선이 교차했고, 돌연한 결정은 곧 아시아축구연맹의 중징계로 이어졌다. 산둥 타이산의 ACLE 대회 포기 선언은 리그 운영과 팬들의 기대에 깊은 파장을 남겼다.

 

산둥 타이산은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8차전을 앞두고,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건강 문제를 이유로 AFC에 공식적으로 출전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 AFC는 정식 절차를 거쳐 산둥 타이산의 대회 전체 철회를 요구했고, 산둥 타이산은 이를 최종적으로 수용했다.

“2년 출전정지 중징계”…산둥 타이산, ACLE 불참에 5만달러 벌금 / 연합뉴스
“2년 출전정지 중징계”…산둥 타이산, ACLE 불참에 5만달러 벌금 / 연합뉴스

이 결정 이후, 아시아축구연맹은 징계위원회와 윤리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사안을 심의했다. 2025년 7월 30일, 산둥 타이산에게 2년 출장정지와 함께 5만달러(약 6천920만원) 벌금 부과라는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산둥 타이산은 2027-2028시즌까지 AFC 주관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산둥 타이산은 이미 AFC로부터 지급받은 참가비와 매치 보너스 80만달러(약 11억원)를 반납해야 했고, 울산 HD와의 미치르지 못한 경기에 대한 보상금 4만달러(약 5천535만원)도 추가적으로 배상해야 한다는 판정이 더해졌다. 결과적으로 산둥 타이산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뿐 아니라 AFC가 주최하는 모든 대회 출전 길이 막힌 셈이 됐다.

 

이번 결정에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축구계는 충격과 아쉬움을 드러냈으며, 팬들 사이에서는 다시 한 번 리그의 공정성과 운영 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남은 것은 아쉬움 속에서 배워야 할 숙제와, 그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지에 대한 질문뿐이다. AFC 챔피언스리그의 현장, 그 열기와 의미는 2027-2028시즌까지 산둥 타이산 없이 이어진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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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타이산#afc#울산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