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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PC 기반으로 필기”…하반기 레지던트 1년차 시험 923명 접수
IT/바이오

“태블릿 PC 기반으로 필기”…하반기 레지던트 1년차 시험 923명 접수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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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하반기 레지던트 1년차 필기시험에서 총 923명이 지원해 디지털 전환 흐름 속 새로운 의료 인력 선발 방식이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원서접수 결과, 923명이 필기시험 응시에 최종 신청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시험은 16일, 태블릿 PC를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치러진다. 업계는 레지던트 선발 과정의 전산화가 객관성과 공정성을 크게 높이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레지던트(1년차) 필기시험의 응시 대상은 가정의학과에 지원할 의사면허 취득자 및 인턴 수료(예정)자다. 세부 자격 기준은 2025년 하반기 모집 이전 1년차 레지던트에 지원 이력이 없거나 불합격한 경우, 2024년 사직(임용포기)자로서 같은 해 합격하지 않은 병원·기관에 새롭게 지원하거나 수련전문과목을 변경한 경우 등이 해당된다. 다만 2024년 사직(임용포기)한 병원 또는 동일 과목으로 복귀하는 경우는 응시 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올해 필기시험은 태블릿 PC 기반 평가로 치러진다. 기존의 종이시험과 달리, 디지털 시험 시스템은 채점 오류나 평가 공정성 관련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전용 시스템을 통한 문제 출제와 실시간 답안 입력 방식은 수험생 응시 환경의 신뢰도를 높이고, 행정처리 효율성도 강화한다는 효과가 기대된다.

 

의료계는 이번 지원자 수와 시험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수련 체계 변화와 전공의 지원자 선호도 이동, 전공의 수급 정책 등의 영향으로 매년 시험 응시자 규모와 지원 추이가 변동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기준 대비 한국의 디지털 선발 시스템은 아직 초입 단계로,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사례에서는 전산 기반의 레지던트 평가와 지원자 신원 인증 시스템이 이미 자리잡았다.

 

보건복지부는 공정한 선발과 수험생 권익 보호를 위해 응시 자격의 세부 조항을 명확히 하고 데이터 보안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내에서 인재양성 구조의 혁신, 의료 현장과 IT기반 교육시스템 연계 등이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는 “의료 인력 선발 절차의 디지털 전환이 장기적으로 의료 서비스 품질과 환자 신뢰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산업계는 시험 시스템의 안정적 정착과 공정성 유지 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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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레지던트1년차#필기시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