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배터리 약세에 외국인 매도 확대”…엘앤에프, 장중 4%대 급락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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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가 9월 26일 장중 한때 73,100원까지 떨어지며 전일 대비 4.57%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58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시가 74,900원으로 출발해 고가 75,300원, 저가 72,300원을 오가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2.55%에 머무른 가운데, 엘앤에프는 이를 크게 웃도는 하락세를 보여 시장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총 162,562주의 거래량과 119억 5,100만 원의 거래대금이 집계되는 등 단기 수급 불안도 드러났다.  

엘앤에프는 2차전지 소재 대표 기업으로 시가총액 2조 6,547억 원, 코스피 시장 149위 규모다. 외국인 투자자 역시 전체 상장주식 3,631만여 주 중 492만 주를 보유, 13.56%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지만, 단기 투자심리 위축이 뚜렷하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선 원자재 가격 변동과 업종 내 낙폭 확대가 주가 압박 요인으로 꼽히는 한편, 배터리 수급 둔화 우려 영향도 거론된다. 이에 따라 2차전지 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 및 투자업계에선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수요 둔화가 소재기업 주가 변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실적 변동성에 따라 외국인 수급도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업황 불확실성이 단기간 지속될 경우 시장 내 투자심리 위축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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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2차전지#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