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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400만 돌파의 기적”…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효과→MLB 흥행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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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400만 돌파의 기적”…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효과→MLB 흥행 질주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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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관중의 물결이 다저스타디움을 휘감았다. 구단 62년 역사상 처음으로 400만 관중을 넘어선 순간, 한 시즌 내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함성과 설렘이 모두의 가슴을 뛰게 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합류와 함께 현장은 마치 축제의 공간이 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22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최종전에서 관중 4만6천601명을 기록하며 올 시즌 총 401만2천470명의 누적 관중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저스 구단 역사상 처음, 메이저리그 통산으로도 10번째 시즌 400만 관중 돌파 기록이다. 더불어 경기당 평균 관중 4만9천537명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 흥행을 이어갔다.

오타니쇼헤이/ 연합뉴스
오타니쇼헤이/ 연합뉴스

스타디움의 역사를 거슬러 올려봐도 의미가 특별하다. 1962년에 개장한 다저스타디움은 5만6천석의 규모로 MLB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한때 300만 명도 힘겨웠던 시기가 있었지만, 1978년 이후로 36번이나 연간 300만 관중을 돌파하며 대표 인기 구단의 위상을 공고히했다. 특히 2013년 류현진의 입단을 기점으로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는 등 관중 흥행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 기간 도중 시즌 관중 1위에만 12차례 이름을 올렸다.

 

올해 다저스의 흥행 돌풍에는 오타니 쇼헤이 등 슈퍼스타들의 시너지 효과도 한몫했다. 81번의 홈 경기 중 46번이나 5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모였고, 한 번도 관중이 4만 명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원정 경기에서도 평균 3만5천118명을 기록하며 ‘관중 동원력 1위 구단’의 아성을 이어갔다.

 

현지 팬들은 번번이 가득 찬 관중석에서 열기의 정점을 경험했다. 명문 구단의 자존심에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힘을 보태며 시즌 내내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졌다. 이에 따라 다저스의 정규시즌 마지막 6연전은 애리조나, 시애틀 원정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하루하루 기록을 쌓아가는 다저스타디움의 저녁, 팬들의 함성은 구장의 가을을 더욱 특별하게 수놓았다. 승부의 심장 소리와 함께 MLB의 또 다른 역사가 새겨진 한 해였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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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다저스#오타니쇼헤이#ml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