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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골때녀’ 눈물의 추모 세리머니”…애즈원 이민 비극에 마음 무너진 순간→팀 승리 위로 번졌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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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로 시작된 ‘골때리는그녀들’의 경기장엔 가수 리사의 눈물이 고요히 번졌다. 애즈원의 고인이 된 이민을 향한 깊은 그리움과 애달픈 고백은 동료 선수들과 시청자 모두의 마음을 울렸다. 승리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 사랑하는 친구를 떠나보낸 슬픔이 그라운드를 뒤덮었다.

 

24일 방송된 ‘골때리는그녀들’에서는 리사가 팀 ‘발라드림’의 골키퍼로 활약하며 6대3 승리를 거머쥐는 순간이 그려졌다. 하지만 경기 후 리사는 힘겹게 담담해진 표정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내가 정말 사랑했던 친구가 있었다. 정말 우리 팀을 많이 아끼고, 이 프로그램도 너무 좋아했다”며 “승리했지만 오늘 내 마음은 많이 무너졌다”고 고백했다.

SBS '골때리는그녀들'
SBS '골때리는그녀들'

이날 ‘발라드림’ 팀 동료들은 득점의 순간마다 손을 모아 묵념 세리머니로 고인을 기렸다. 리사는 “팀의 사랑을 너무 크게 느꼈다. 이제 하늘에서 하고 싶은 일 마음껏 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끝내 울컥했다. 애즈원 멤버 이민은 지난 8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며 팬들과 동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료 크리스탈 역시 “내 노래 파트너, 내 마음의 절반을 잃었다”며 절절한 심정을 전해 큰 공감을 얻었다.

 

경기장의 환호와 슬픔이 교차한 순간, 리사의 진심 어린 추모와 팀의 연대는 묵직한 울림을 남겼다. 한편, 애즈원은 ‘원하고 원망하죠’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그룹으로, 특히 한인 교회에서 시작된 두 멤버의 우정과 음악적 동행이 철저한 슬픔 속 조명을 받고 있다.  

 

‘골때리는그녀들’은 스포츠와 우정, 그리고 세상을 떠난 친구를 향한 진실된 메시지로 가을밤을 찡하게 물들였다. ‘골때리는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전한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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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골때리는그녀들#애즈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