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0.72% 상승”…AI 신사업 기대 속 외국인·기관 매도 계속
카카오가 9월 25일 오후 2시 11분 기준 장중 63,25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0.72% 상승했다. 최근 주가가 단기 조정 국면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날 인공지능(AI) 기반 상담 서비스 출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급 추이와 규제 환경이 카카오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한국거래소(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 주가는 62,200원에서 64,000원 사이에서 등락하며 중상단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 60거래일 기준 저가 54,900원, 고가 68,500원 범위 내 현재가는 약 60% 수준에 속한다. 거래대금은 1,413억 원에 달했으나 거래 과열 신호는 감지되지 않았다.

수급 면에서는 최근 6거래일 기준 외국인(-19만 주)과 기관투자자(-74만 주)가 순매도를 이어간 반면, 개인 투자자 매수세가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및 기관이 매도세에서 중립 또는 순매수로 전환하는 시점이 단기 반전의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카카오가 선보인 AI 상담 서비스 ‘카나나 상담매니저’가 플랫폼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진단한다. 실제로 카카오는 매출이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분기 변동성이 커 실적 가시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중·저십% 대에 머물고, 규제 및 정책 변화에 취약한 구조적 한계가 남아있다.
정부와 국회 등 정책당국은 디지털 플랫폼 규제 강화를 포함해 시장 질서 개선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플랫폼 기업 대상의 추가 규제 논의가 실제 도입될 경우, 카카오 등 주요 사업자의 실적 성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5거래일 카카오 주가 누적 수익률은 -1.8%, 20거래일 기준 -8.8%로, 단기 조정세가 뚜렷했다. 시장에서는 당일 고점인 64,000원과 심리적 저항선 65,000원을 돌파할 경우 60거래일 고점 68,500원 도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반면, 62,000원과 60,000원 구간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카카오 주가는 외국인·기관 수급 개선과 AI 신사업의 실적 가시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기술주 흐름과 함께 정책·규제 관련 추가 이슈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국은 “시장 안정화를 위해 금융·IT 업계와의 대화 채널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