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말하기도 힘든 상태”…브루스 윌리스 치매 악화에 팬들 우려
현지시각 22일, 미국(USA) 출신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전두측두엽 치매(FTD)로 인해 말하거나 걷기조차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코노믹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최근 윌리스의 건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전하며, 그의 가족들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삼가고 있다. 팬들과 영화계 인사들은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 2022년 실어증 진단 이후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했다. 이어진 추가 검사에서 전두측두엽 치매가 확인되면서 건강 회복보다는 증상 악화에 대한 전망이 우세해졌다. 윌리스의 가족들은 공개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으나, 딸들과 전 부인 데미 무어 등이 최근까지 치료와 일상 돌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던 사실이 SNS 등을 통해 알려졌다.

윌리스는 '다이하드', '펄프 픽션', '식스센스' 등 굵직한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했던 세계적 스타다. 2006년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데미 무어와의 결혼생활을 통해 3명의 딸을 두었고, 이후 배우 엠마 헤밍과 재혼해 두 딸을 얻었다. 데미 무어는 최근 윌리스의 투병 과정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소식에 미언론 워싱턴포스트는 “한 시대를 대표한 배우의 안타까운 근황”이라고 보도했고, 영국 BBC는 할리우드 내부에서의 충격과 팬들의 반응을 상세히 전했다. 윌리스의 영화 동료들과 업계 인사들도 SNS를 통해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의학계에서는 전두측두엽 치매가 완치가 어렵고 증상이 급속히 심화될 수 있는 질환이라는 점에서, 연예계와 팬들 모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많은 글로벌 팬들은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건강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
브루스 윌리스의 투병과 그를 둘러싼 가족의 지원이 향후 치매 인식과 사회적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