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세 15％로 낮춰”…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미 무역협상 타결에 대미 수출 기대감

한미 간 무역협상이 최종 타결되며 자동차 부문 관세가 기존 25％에서 15％로 대폭 조정됐다. 이에 국내 자동차 업계가 정부의 협상 결과에 힘입어 향후 수출 확대와 미래 산업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30일 오후 성명을 내고 “한미 무역협상이 최종 마무리돼 자동차 및 부품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된 점을 크게 환영한다”며 업계의 환영 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 “이번 조치로 일본, 유럽연합(EU)과 완전한 동등 경쟁 여건을 갖추게 됐다”며 “장기간 지속된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기업 부담도 더욱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AMA 측은 “정부의 성과를 바탕으로 업계도 기술개발, 생산성 향상, 국내 생산 촉진 등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특히 수출시장 다변화와 미래차 전환 가속화의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강화 등 미래차 산업 전반에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아울러 협회는 “미래 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동화 전환 지원, 내수시장 활성화, 부품생태계 강화 등 구조적인 경쟁력 마련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과 업계는 이번 무역협상 타결로 한미 자동차 교역의 새로운 국면이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관세 인하의 시장 효과 및 관련 산업 정책 후속 조치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