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1조4,933억”…하나금융지주, 실적 호조세에 순이익도 13%↑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 공시 자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4,9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8%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조9,779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21.64%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13.32% 상승한 1조1,8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1조4,705억 원)보다 1.6% 높은 수준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동반 증가하며, 시장에서는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실적 호조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개별 금융지주 실적이 견조하게 발표되자 투자자들은 실적 안정성과 수익성 개선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등 긍정적인 모멘텀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은행 중심의 이익 구조가 유지되고 있는 한편, 대출·수수료 수익 개선과 비용 효율화 노력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하반기 대내외 경기 흐름에 따라 금융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현재 실적 편차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건전성 제고와 리스크 관리에 힘쓰고 있어 추가적인 실적 개선책이 논의될 여지가 남아 있다.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가장 높았던 수치에 근접해 있다.
향후 정책 방향과 금융시장 변수에 따라 하반기 실적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다음 분기 실적 발표에도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