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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금빛 희비 교차”…한국, 라인-루르 4위→일본에 역전 허용
스포츠

“한일 금빛 희비 교차”…한국, 라인-루르 4위→일본에 역전 허용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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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위 변동의 밤이었다.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레이스에서 일본의 역전 질주를 막지 못하며 종합 4위에 머물렀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함성 속, 금메달 세 판을 건 승부에서 엇갈린 희비가 펼쳐졌다.

 

한국은 7월 26일 현재 금메달 17개, 은메달 8개, 동메달 22개로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메달을 기록했다.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일본보다 금메달 4개를 앞섰지만, 일본이 막판 폭발력을 보이며 금메달 22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20개로 3위로 치고 올랐다. 한국과 일본의 금메달 격차가 5개로 벌어지면서, 마지막 일정에 승부수를 띄우는 상황이 연출됐다.

“일본에 종합 순위 역전 허용”…한국, 라인-루르 U대회 금메달 17개로 4위 / 연합뉴스
“일본에 종합 순위 역전 허용”…한국, 라인-루르 U대회 금메달 17개로 4위 / 연합뉴스

특히 양궁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또 유도 남자 90㎏급 김종훈, 여자 78㎏ 이상급 김하윤이 막판 금메달을 보태며 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남은 종목에서의 대반전은 쉽지 않아, 고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양궁, 태권도 등 13개 종목에 총 226명의 선수를 파견해 마지막까지 순위 상승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육상과 양궁 일부 종목에서 메달 경쟁이 남아 있는 만큼, 막판 레이스가 다시 한 번 관건이 되고 있다.

 

지난 2023년 중국 청두 대회에서 금메달 17개로 종합 3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2027년 충청권 대회 유치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 경기의 휘슬이 울릴 때까지 손끝에 힘을 주는 선수들의 땀방울이, 관중의 시선을 다시 한 번 경기장 중심으로 모으고 있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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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라인루르u대회#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