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하입보이’ 7억 돌파”…재판 속 멤버들 침묵→돌아올 날은 언제인가
화려하게 데뷔했던 뉴진스의 걸음이 멈췄지만, 데뷔곡 ‘하입보이’는 여전히 세계 음악 시장에서 조용한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다. 최근 ‘하입보이’는 스트리밍 7억 회를 넘어서며, 멤버들의 이유 있는 부재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사랑을 재확인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값진 성적이 팬들의 아쉬움과 그리움을 동시에 전했다.
뉴진스의 데뷔 앨범 ‘New Jeans’의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하입보이’는 지난 24일 스포티파이 기준 7억 16만 9307회의 재생을 기록했다. 이는 ‘OMG’, ‘Ditto’, ‘Super Shy’에 이어 뉴진스가 통산 네 번째로 보유한 7억 스트리밍 곡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특히 ‘하입보이’는 2022년 8월 첫 공개와 동시에 국내외 차트를 장악했으며, 묵직한 중독성으로 글로벌 음악 팬들의 열띤 지지를 받아왔다.

하지만 뉴진스가 무대에서보다는 법정에서 자주 이름을 오르내리는 상황은 팬들의 마음에 씁쓸함을 남겼다. 데뷔곡 ‘Attention’ 역시 일주일 전 5억 스트리밍을 돌파했지만, 멤버들은 지난해 전속 계약 해지 통보 후 활동을 중단했다.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 이후,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과 담당 재판부의 광고 계약 관련 가처분 결정까지 이어지며 독자 활동 금지가 확정됐다.
2025년 현재,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들의 법적 공방은 끝나지 않았다. 3차 변론기일에서는 신뢰 관계가 파탄났다는 측과, 여전히 컴백을 희망한다는 측의 팽팽한 입장이 부딪혔다. 어도어는 “지금도 컴백 준비를 멈추지 않는다”며 멤버들의 복귀를 기대했지만, 2차 조정도 실패하며 법적 분쟁은 장기전으로 접어들었다.
멤버들의 침묵이 이어지는 가운데, 팬들은 시간이 멈춘 듯한 무대 위의 공백을 뉴진스의 음악으로 달래고 있다. 한편, 뉴진스가 다시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는 날이 언제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