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전시 푸드팩 630만 개 지원”…농심, 사회공헌 공로로 복지부 장관상
농심이 최근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된 ‘2025 푸드뱅크 나눔 페스티벌’에서 이머전시 푸드팩 사회공헌 사업의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식품·생활용품 기부문화 확산과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기업의 맞춤형 기부 노력이 경제적·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0년부터 전국푸드뱅크와 함께하는 이 사업은 재난이나 공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게 즉시 섭취 가능한 라면과 생수 등을 신속히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농심 측에 따르면 2020년 이후 기부된 식품 누적 수량은 총 630만 개에 달한다. 식품기업의 특성을 살려 신속하면서도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간기업의 적극적 참여와,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물품 제공 방식이 사회안전망 보완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사회공헌 전문가는 “기부금 지원에 머무르던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이 유통·생산 인프라를 활용한 실물지원 모델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식품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민간-공공 협력 기반의 사회공헌 활동을 넓히는 한편, 올 하반기에는 기부물류 및 유통 시스템 표준화 등 제도 개선안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농심의 이번 수상은 최근 3년간 주요 식품기업 가운데 최대 지원 실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및 전국적 재난 상황에서 더욱 두드러진 사회적 기여를 입증한 셈이 됐다.
향후 정책 방향은 사회공헌 지속성 확보와 복지 전달 시스템 개선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