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8억원 수주”…HD한국조선해양, 에이치디현대삼호 대규모 컨테이너선 계약→매출 안정성 강화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시장의 깊은 파도 속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5년 5월 30일, HD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 에이치디현대삼호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공시했다. 이번 계약의 금액은 3,868억원으로, 에이치디현대삼호의 2024년 개별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액 7조31억 원의 5.52%에 해당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기록된다.
이 계약의 뼈대는 2025년 5월 29일부터 2028년 3월 31일까지 펼쳐질 장대한 기간 속에서 완성될 예정이다. 계약은 공사진척에 따라 대금을 수금하는 조건을 품고 있어,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매출이 출렁토록 짜여졌다. 또한, 계약금과 선급금 등 세부적인 재정 조건도 명확히 포함됐다. 계약금 산정에는 계약일 최초 고시된 환율인 미화 1달러당 1,374.60원이 적용돼, 환율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까지 꼼꼼히 관리되는 모습이다.
![[공시속보] HD한국조선해양, 자회사 선박 수주계약 체결→미래 매출 기반 확대](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530/1748582001929_605408643.webp)
자회사 에이치디현대삼호의 자산총액비중은 HD한국조선해양의 2024년말 재무상태표 기준 13.55%로 공시됐다. 이는 모회사의 경영 안정성뿐 아니라, 자회사의 자체적 성장 동력까지 함께 부각되는 지점이다. 회사 측은 향후 이번 대규모 선박 수주계약이 기업 전체의 매출 기반을 넓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글로벌 해운 환경의 변동성이 극심해진 시기에 HD한국조선해양은 새로운 계약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의 닻을 내렸다. 이번 공사계약은 회사와 그 투자자, 그리고 업계를 지켜보는 이들에게 안정적 매출 확보와 함께, 재무 탄탄함의 신호로 읽힌다. 한편, 회사는 기타 투자 판단과 관련된 중요사항도 공시를 통해 차근차근 안내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용하지만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는 기업의 모습에서, 앞으로 시장과 산업 생태계에 펼쳐질 후속 수주 소식과 정책 변화를 더 주목해야 할 시간이다. 선박 한 척, 한 척에 담긴 미래의 가치, 그리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이어질 현금 흐름이 산업 생태계 전체에 미칠 울림을 함께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