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 ‘트라이’서 윤계상 향한 묵직한 우정”…성장형 리더의 뜨거운 눈물→브로맨스 진폭에 시선 쏠린다

김요한이 펼치는 럭비장의 역동적인 장면들이 유독 가슴을 두드린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럭비부 주장 윤성준으로 분한 김요한은 투덜대면서도 끝내 동료와 감독을 지키려는 따뜻한 리더십으로 진한 여운을 안겼다. 지켜야 할 팀과 흔들리는 주위를 바라보며 점차 단단해지는 그의 시선은 삭막한 운동장에 땀과 우정의 결을 새겨 넣었다.  

지난 방송에서 윤성준은 팀 해체 위기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중심축다운 책임감을 보여주며 모두를 끌어안았다. 무엇보다 감독 주가람 역의 윤계상과 함께한 장면에서는 날카로운 티키타카와 속 깊은 걱정이 교차하며 현실적인 브로맨스를 완성했다. 팀을 살리고자 밤낮없이 동분서주하는 윤성준의 모습에는 삶과 운동의 희로애락이 그대로 담겼다.  

윤성준의 인간다움은 입학생 문웅의 테스트 준비에서도 빛났다. 자신만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전담 스케줄표’를 만들어가며 웅을 위해 직접 발로 뛰었던 장면, 그리고 양궁 파트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서우진에게 무릎까지 꿇었던 순간은 성장하는 리더의 인간적 고뇌를 엿보게 했다. 여기에 웅에 대한 미묘한 질투와 짝사랑 감정까지 성준은 날카로운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입체적인 청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요한은 풋풋한 소년미에 진지한 깊이를 더하며 캐릭터에 생동감을 입혔다. 럭비부원들과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 그리고 서우진과의 감정 변화는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설렘과 긴장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돼 시청자들과 청춘의 한 페이지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