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업종보다 두드러진 하락”…리가켐바이오, 변동성 장세에 주가 6.77% 급락
코스닥 바이오 업계가 최근 주가 변동성 심화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리가켐바이오가 25일 오후 장중 6.77% 하락하는 등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분위기다. 외국인 보유율 11.16%와 높아진 PER 수치가 맞물리면서, 바이오주 투자 전략의 변화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25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리가켐바이오(066170)는 오후 2시 19분 기준 전일 대비 6.77% 내린 145,900원에 거래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5조 3,414억 원으로 전체 7위 규모를 유지했으나, 동일 업종 등락률(-1.79%)보다 약 5%포인트 이상 하락폭이 컸다. 이날 리가켐바이오 주가는 시가 154,2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54,70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145,100원까지 저점을 기록하며 매도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변동폭은 9,600원, 거래량 45만 6,709주, 거래대금 678억 2,000만 원에 달했다.

투자자들은 리가켐바이오의 고PER(3039.58배)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동일업종 PER 76.49배의 40배 수준으로, 이익 대비 주가가 현저히 높은 편에 속한다. 전체 상장주식 3,661만 주 가운데 외국인 소진율은 11.16%다. 바이오 업종 전반에 투자 심리 경색과 수익성 지표 부담이 겹치면서 매매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코스닥 주요 업체들은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바이오 종목의 구조적 고평가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이어진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가 급락이 장기화될 경우 자금조달 및 R&D 투자 전략에서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와 금융감독 당국 역시 시장 안정화를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플랫폼 증권사들은 위험 등급 상향 및 실적 검증 강화를 예고하며, 투자자들에 대한 유의 경고 고지를 늘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보유율 변화, 구조적 고PER 등 여러 리스크 요인에 투자자들의 공세적 대응이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해외 바이오 시장의 경우 고평가 조정 국면이 반복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를 비롯한 상장 바이오 기업들이 단기간 내 신약 파이프라인 성과를 입증하지 못하면, 향후에도 급격한 주가 조정 압박이 지속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투자환경 변화에 따라, 기관 및 개인투자자 모두 신중한 포트폴리오 조정과 추가 리스크 점검이 요구된다고 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