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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니어 신기록 질주”…최태호, 세계 정복 향한 질주→4관왕 금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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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니어 신기록 질주”…최태호, 세계 정복 향한 질주→4관왕 금메달 도전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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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7월의 국가대표선수촌. 트랙 사이클 단거리 스타 최태호가, 모두의 시선이 머무는 트랙 위를 다시 달린다. 4관왕의 영광과 신기록의 환희, 이미 국제무대에서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이번 출정은 더욱 특별하다. 아시아 남자 단거리 최초 4관왕과 주니어 신기록, 그리고 세계 랭킹 1위의 무게까지. 최태호는 세계를 향해 다시 페달을 밟는다.

 

최태호는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네덜란드 아펠도른에서 열리는 2025 세계트랙주니어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최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해 막바지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16일 출국 전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소화하며 몸과 마음을 무장하고 있다.

“4관왕·신기록 질주”…최태호, 세계주니어선수권 금빛 도전 / 연합뉴스
“4관왕·신기록 질주”…최태호, 세계주니어선수권 금빛 도전 / 연합뉴스

최근 뉴질랜드에서 강화 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최태호는, 장비 점검과 회복을 거쳐 대표팀 일정에 순조롭게 합류했다. 현재 그는 세계사이클연맹 U-19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올라 있다. 이에 따라 2028년 LA 올림픽 메달권 진입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올해 2월,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된 2025 아시아트랙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는 스프린트, 경륜, 1km 독주, 단체 스프린트 등 총 4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단거리 4관왕을 달성했다.

 

이어진 6월 일본 재팬트랙컵에서는 200m 예선에서 9.850초를 찍으며 아시아 주니어 신기록을 경신했다. 대회 본선에서도 아시아 강호들과의 맞대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량을 입증했다. 미국 서머슬램 국제트랙사이클대회 도전에서는 일반부 경륜 동메달과 스프린트 4위를 기록하며 경험의 폭을 넓혔다.

 

2023년 세계트랙주니어선수권에서도 스프린트와 단체 스프린트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어,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금빛 질주를 노리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사이클연맹 역시 최태호를 차세대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주목하고 있다.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은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올림픽 메달의 오랜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무더운 여름, 수많은 갈채와 기대가 엇갈린 진천의 공기를 뚫고 최태호는 또 한 번 자신의 한계를 시험한다. 그의 질주는 메달을 넘어, 새로운 목표와 희망의 속도를 재설정하고 있다. 2025 세계트랙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최태호가 써내려갈 새로운 역사는 7월 20일부터 네덜란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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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세계트랙주니어선수권#아시아주니어신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