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 3분기 매출 11%↑”…애프터마켓·디지털 성장에 첫 5,000억 돌파
HD현대마린솔루션의 3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어난 5,132억 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첫 5,000억 원 돌파로 사업별 고른 성장세가 부각되고 있다. 애프터마켓과 디지털 설루션 부문 실적 개선이 실적 견인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30일 HD현대마린솔루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은 5,13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36억 원으로 12.2% 늘었고, 순이익도 798억 원으로 36.4% 급증하는 등 주요 수익지표 모두 성장세로 나타났다. 업계는 주력 엔진 및 스마트 케어를 중심으로 한 애프터마켓 부문 매출(2,444억 원·11.5% 증가)과, 디지털 설루션 부문 매출(233억 원·36.3% 증가)의 강세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선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CCTV ‘하이캠스’ 공급, 차세대 항해 시스템(OSR-OW), 특수선 통합기관제어시스템(ECS) 등 신제품 출시가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 반면, 친환경 설루션 부문은 국제 환경 규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일부 프로젝트가 지연, 매출이 23.5% 감소하는 등 부진을 겪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주력 사업과 디지털 설루션의 안정적 성장세 덕분에 3분기 실적이 개선됐다”며 “친환경 사업에서도 엔진 부분부하 최적화(EPLO)와 재액화 개조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되면 점진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4분기 신제품 출시와 신규 프로젝트 실적 반영 여부에 따라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향후 정책 방향은 글로벌 환경 규제, 선박 수요, 디지털 설루션 시장 확대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