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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은, 겨울 향한 산책”…밤숲에서 피어난 쓸쓸함→조용한 낭만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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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은, 겨울 향한 산책”…밤숲에서 피어난 쓸쓸함→조용한 낭만의 흔적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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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젖은 낙엽 위로 한유은의 발걸음이 조용히 번져가며 쓸쓸함이 스며들었다. 검정 롱코트에 감싸인 배우 한유은은 잔잔하게 드리운 조명 아래를 천천히 거닐며 계절의 공백과 기다림을 그림처럼 그려냈다. 목을 감싼 줄무늬 머플러, 검정 베레모, 자연스럽게 내려오는 머리카락은 그녀만의 포근한 보호막이 돼 서늘한 밤공기 속에 기대고 싶은 낭만을 전했다.

 

플래시 속 부드럽게 드러난 표정은 마스크 너머로도 은은한 미소가 번져 있었다. 무심하게 놓인 의자와 테이블, 멀리 깜박이는 도시의 불빛까지 온기가 바람결처럼 번져들었다. 주변을 채운 나무들과 페이드아웃된 풍경은 계절의 공백과 서정성이 조심스럽게 얹힌 배우의 모습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겨울 언제 올까”…한유은, 밤숲 산책→쓸쓸함과 낭만의 표정 / 배우 한유은 인스타그램
“겨울 언제 올까”…한유은, 밤숲 산책→쓸쓸함과 낭만의 표정 / 배우 한유은 인스타그램

한유은이 직접 남긴 사진 한 장에는 “겨울 언제 올까”라는 짧은 문장이 함께했다. 구체적인 설명을 덜어낸 사색적 문장은 겨울을 향한 묵직한 기다림, 그리고 그 안의 설렘까지 담아내 사람들의 마음에 파문을 남겼다.

 

팬들 역시 “벌써 겨울이 그리워진다”, “이 쓸쓸한 밤, 같이 산책하는 기분이에요”라는 메시지로 답하며 여운을 나눴다. 따뜻하게 입고 다니라는 응원과 함께, 계절의 텅 빈 자리를 한유은만의 감성으로 채워준 순간에 깊이 공감했다.

 

최근 밝고 경쾌한 모습과 달리, 이번 사진에서 드러난 한유은의 절제된 섬세함은 계절의 경계 위에서 배우 본연의 내면을 담아낸 셈이다. 은은한 조명이 덮인 밤 숲길, 부드러운 시선과 함께 겨울을 기다리는 마음이 보는 이들에게도 작은 울림이 됐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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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은#밤숲산책#겨울기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