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기상청 주간예보”…초여름 더위 속 구름과 비→맑은 하늘의 전환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의 여름 한복판에서, 하늘빛은 연신 그 표정을 바꿔가며 계절의 변주를 연주하고 있다. 기상청 주간예보에 따르며 속초는 이번 주 초여름의 뜨거운 숨결과 흐린 구름, 돌연 굵어진 빗줄기를 오가는 날씨의 소용돌이 속에 자리한다. 여행자의 마음과 주민의 일상 모두, 변화무쌍한 하늘 아래서 섬세한 준비를 요구받는 시간들이 이어진다.
19일, 속초의 아침은 29도의 기온으로 시작돼 오후에는 32도까지 오르며 한여름의 문턱을 느끼게 한다. 공기 중 습도 54%, 자외선 지수 ‘높음’ 그리고 걱정 없는 미세먼지가 연출되는 하루, 그 속에서 오후로 갈수록 차츰 구름이 하늘에 드리워진다. 20일 금요일에는 흐린 기운이 아침부터 짙게 깔리고, 정오가 가까워질수록 굵은 빗방울이 거리를 적실 전망이다. 강수확률은 80%에 이르고, 기온은 26도로 내려앉지만 습기는 옅은 안개처럼 남아 도시를 감싼다.

토요일인 21일 오전까지 비는 남아 속초의 골목과 산, 바다를 두드리고 난 뒤, 점차 구름이 걷히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일요일, 도시를 덮은 흐름은 맑은 하늘로 환하게 열린다. 기온은 주 중간 최저 19도, 최고 32도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그리며, 여전히 정서의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한다. 주 중·후반 다시금 흐림과 비의 그림자가 예고된 만큼, 속초 시민과 방문객 모두 작은 우산 하나를 가방에 넣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으로 전해진다.
속초의 이번 주 날씨는, 계절의 대화를 듣는 이들에게 하늘이 전하는 속삭임과도 같다. 계획의 여유를, 가벼운 대비를 곁들인다면 초여름 속초는 언제나처럼 또 다른 아름다움과 만남을 허락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