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불참 결혼식 사진 일파만파”…미쓰에이 민, 침묵 끝 감정의 소용돌이→불화설 재점화
환한 축하 속에서도 한 사람의 빈자리는 더욱 깊은 파장을 남겼다. 그룹 미쓰에이 출신 민이 비연예인 사업가와 사랑의 결실을 맺는 결혼식을 열었으나, 동료 수지의 불참이 축복의 무대에 뜻밖의 그림자를 드리웠다. 오랜만에 모인 미쓰에이 멤버 페이와 지아, 그리고 전 JYP 패밀리인 2AM, 2PM 장우영과 옥택연, 원더걸스 출신 선예 등 화려한 하객들이 자리를 빛냈지만, 결혼식 사진 어디에도 수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어 팬들의 마음에 긴 여운을 남겼다.
지아와 페이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민과의 따뜻한 순간을 공유하며 진심 어린 축복을 전하는 동안, 수지는 SNS상에 어떠한 언급조차 남기지 않았다. 세 멤버가 다정하게 찍은 사진만이 남겨진 채, 한때 팀 동료였던 이들의 이름과 얼굴이 오랜만에 나란히 언급되는 순간에도 수지의 부재는 더욱 뚜렷이 드러났다. 이에 과거의 왕따설, 불화설까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미쓰에이의 이름 아래 숨겨진 감정의 결은 사실 한 번도 완전히 해소된 적 없었다. 예전 지아의 생일 모임에도 수지만이 빠진 바 있었고, 팔로우 논란은 물론 미묘한 거리감이 팬들의 연대기 곳곳에 스며들어 있었다. 수지가 JYP 내 다른 아티스트들의 기념일은 SNS로 챙기며 정작 미쓰에이 멤버들에게는 소원한 태도를 보였다는 목격담은 여러 해에 걸쳐 반복적으로 회자됐다.
수지가 데뷔 초 겪었던 혼돈과 속앓이 역시 오랜 시간 팬들의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수지는 남달리 짧았던 연습생 시절로 인해 팀 내외의 질투와 시선을 한 몸에 받았음을 고백했다. 결코 평범할 수 없었던 데뷔의 무게, 함께 하게 된 언니들이라는 존재에 대한 복잡다단한 심정도 솔직히 털어놨다. 수지는 그 시간 속에서 기쁨과 불안, 설렘과 걱정이 교차했다고 덧붙였다.
진심과 오해 사이에 서 있는 미쓰에이 멤버들의 관계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이야기로 남을 전망이다. 오랜 시간 속 깊게 자리한 이 여운은 미쓰에이의 노래와 추억, 그리고 각자의 길을 걷는 멤버 모두의 복잡한 감정과 맞닿아 있다.
한편, 화제 속 민의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복 속에 조용히 치러졌으며, 이날 현장에서는 2AM의 축가가 울려 퍼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