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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 충격과 신차 전략”…현대차, 영업익 저하 대응→생산전략 다각화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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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미국 수출 자동차 관세 인상에 따른 막대한 비용 압박 속에서, 원가 절감 노력과 신차 전략으로 사업 안정화에 나섰다. 미국 정부가 25% 관세를 적용하면서 2023년 3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1조8천억원 감소했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그러나 관세 부담의 60% 상당을 커버하는 생산비 절감과 가격 정책을 병행하며, 손실을 완화하는 대응책을 신속히 가동했다.

 

미국과 한국 간 관세 협상에서 관세율이 15%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대차는 향후 부담 완화를 전망하고 있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패스트 팔로워 전략에 따라 가격 결정은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며 “고객 가치 훼손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브리드(HEV) 시스템 개발에서 원가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제기된 만큼, 중장기 원가절감 로드맵의 재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美관세 충격과 신차 전략”…현대차, 영업익 저하 대응→생산전략 다각화
美관세 충격과 신차 전략”…현대차, 영업익 저하 대응→생산전략 다각화

현대차는 내년 신차 공세를 예고함과 동시에, 중대형 SUV인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4분기 중 미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현지 생산 가능성도 타진 중으로, 주력 SUV이자 현지 인기 차종인 투싼의 현지 생산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둔화에 대한 현실적 통찰 속에서도, 현대차는 2030년 이후 장기 성장 회복을 확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선제적 비용 관리와 신차 경영 전략이 글로벌 시장 내 현대차의 입지 강화에 핵심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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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관세#팰리세이드he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