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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9회 시범 공연”…태권도진흥재단, 관광 명소 순회→문화로 물든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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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9회 시범 공연”…태권도진흥재단, 관광 명소 순회→문화로 물든 대한민국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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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작은 박수와 함께였다. 그러나 곧 관람객을 압도하는 기합과 힘찬 겨루기, 그리고 정교한 동작의 향연이 이어졌다. 무대는 어느새 전국 각지로 확장됐고, 그 한가운데서 태권도의 무한한 가능성과 정신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은 30일, ‘2025 위대한 태권도’ 사업 추진과 더불어 올해 태권도 시범 공연을 지난해 10회에서 무려 89회로 대폭 늘렸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와대 대정원,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천안 독립기념관, 전북과 무주, 경주 등 수많은 관광 명소와 지역 축제 현장을 아우른다. 전국 곳곳에서 만나는 공연은 매번 장소와 시간에 맞춰 그만의 색깔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전국 89회 시범공연”…태권도진흥재단, 관광 명소 순회→문화 확산 박차 / 연합뉴스
“전국 89회 시범공연”…태권도진흥재단, 관광 명소 순회→문화 확산 박차 / 연합뉴스

거대한 첫 무대는 31일 오후 2시, 청와대 대정원에서 펼쳐진다. 뒤이어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면세구역 광장에서는 7월 이후 매주 금·토요일 정기 공연이 예고돼 있다.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9월부터 주말에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며, 무주산골영화제, 무주반딧불축제, 경주 신라문화제 등에서도 태권도 시범단의 무대가 계속된다. 공연이 관광명소와 축제 현장으로 확대되면서, 태권도의 정신을 국내외 관람객에게 자연스럽게 전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번 공연 확대로 인해 태권도 문화의 일상적 체험 기회도 현저히 늘어났다. 특히 ‘한국의 대표 정신문화와 전통무예’라는 평가와 함께, 팬들과 관광객들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 관계자는 “더 많은 이들이 태권도의 힘과 예술성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전국 공연 장소와 횟수를 크게 넓혔다"며 포부를 전했다. 이 같은 행보는 국제 관광객 유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공연 일정과 구체적인 정보는 태권도진흥재단과 태권도원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단은 본 시범 공연을 통해 태권도 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콘텐츠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낯선 여행자의 눈길 속에서 시작된 태권도 공연은, 일상과 관광의 경계에서 잔잔한 감동을 남긴다. 박수와 기합이 교차하는 한가운데, 우리 문화의 뿌리가 새로운 길을 묻는다. 시범 공연의 기록은 사색과 촉촉한 울림이 돼, 전국 각지의 하늘 아래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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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진흥재단#위대한태권도#전국시범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