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후, 무채색 소녀의 첫 수채화”…스피릿핑거스에서 베블핑거 변신→청춘 서사 눈길
선명한 컬러와 따스한 감성이 빚어낸 ‘스피릿핑거스’의 첫 스틸컷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틸 속 박지후는 아무것도 담기지 않은 듯한 무채색 일상에서 벗어나, 그림 모임 ‘스피릿핑거스’를 만난 뒤 점차 자신의 색을 찾아가는 고교생 송우연으로 완연히 빛났다. 새로운 세계 앞에서 문득 멈칫하는 모습과, 노트와 연필 끝에 담금질한 진지한 눈빛, 그리고 수줍은 미소를 머금은 교복 차림까지. 한 장면, 한 장면마다 소녀의 내면이 투명하게 스며든다.
박지후는 영화 ‘벌새’와 ‘콘크리트 유토피아’, 드라마 ‘작은 아씨들’ 등에서 날카로운 감정선으로 찬사를 받아온 배우답게, 이번 작품에서는 가족의 기대와 반복된 비교에 작아진 고등학생 송우연의 존재감을 세밀하게 구현했다. 우연히 들어선 그림 모임에서 송우연은 처음으로 꿈틀거림을 느끼고, 자신에게 꼭 맞는 ‘베이비 블루’라는 컬러를 선택하며 삶에 빛을 들인다. 모임 멤버들에게 ‘베블 핑거’로 불리며 자신만의 자리를 찾아가는 성장 서사가 특별함을 더했다.

네이버웹툰 원작 ‘스피릿핑거스’의 다채로운 감성 역시 드라마 곳곳에서 살아 숨쉰다. 서로 다른 청춘들이 저마다의 색채를 빚어내며, 성장과 위로, 그리고 따스한 연결을 전한다. 무엇보다 박지후 특유의 꾸밈없고 깊은 눈빛과 미세한 손짓이 송우연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채워낸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제작진은 “박지후는 시작부터 송우연 그 자체로 다가왔다”며 “평범하지만 특별한 소녀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살려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릴 것”이라고 의미를 더했다. 또, 우연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가 택한 변화의 순간들이 비슷한 어둠을 지나온 청춘들에게 담담한 위로와 응원이 전해질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쳤다.
스피릿핑거스는 각각의 빛을 찾아가는 청춘의 발자국을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담아낼 예정이다. 박지후의 송우연 연기에 진한 감성의 결이 더해지며, 색을 잃은 일상에 파란 물감을 더하는 순간들이 시청자에게 오래된 공감으로 남을 전망이다. 해당 드라마는 네이버웹툰의 서정적 분위기를 고스란히 잇는 독특한 힐링 로맨스로 다가가며, 오는 10월 29일 티빙에서 단독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