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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총리 첨단공업 혁신 행보”…중국, 내수와 외자 유치 강화로 도약 예고→글로벌 산업지형 변화 촉각
국제

“리창 총리 첨단공업 혁신 행보”…중국, 내수와 외자 유치 강화로 도약 예고→글로벌 산업지형 변화 촉각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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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쑤성의 공업지대에는 지난 며칠간, 묵직하면서도 신중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2025년 6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쉬저우와 난징을 차례로 찾으면서 내수 확충과 외국인 투자를 동시에 아우르겠다는 의지를 더없이 또렷하게 드러냈다. 여름을 앞둔 동남 풍의 바람결 아래, 리 총리가 직접 둘러본 곳은 현장의 엔지니어와 연구진, 글로벌 산업 플랜이 교차하는 최첨단 제조시설들이었다. 그는 산업의 첨단화와 스마트화, 녹색화라는 시대적 변화의 흐름을 짚어내며, 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설계하는 한편, ‘혁신중심 성장’이라는 국가 전략을 거듭 강조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이번 현장 시찰에서 “엔지니어링 기계 산업의 진보 속도가 도드라진다”고 말했다. 특히 인공지능과 청정에너지, 디지털 기술이 어우러진 산업생태계 조성 과제를 언급하며, 글로벌 수준의 기술 혁신을 벤치마킹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후이즈 첨단 엔지니어링 기계 혁신센터 유한회사, 선디 과학·엔지니어링 윈룽후 실험실, 난징 원자제조연구소 등 주요 혁신기관에 몸소 방문한 데에서 더욱 뚜렷이 감지됐다.

‘중국 리창 총리’ 내수·투자 확대 강조…첨단공업 혁신 시찰
‘중국 리창 총리’ 내수·투자 확대 강조…첨단공업 혁신 시찰

리 총리는 “중국은 폭넓은 내수 시장과 잠재력을 품고 있다”면서 “외국 기업의 투자 확대와 경영 환경 개선에 한층 힘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유럽계 가전 대기업 BSH의 중국 진출 현황까지 직접 확인하며 대외개방의 진정성도 보여줬다.

 

이러한 행보는 중국이 성장 정체에 맞서, 첨단 제조업 고도화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양축으로 삼아 경제의 미래를 구축하려는 국가 전략의 한 대목이다. 증권업계와 산업계는 이번 메시지가 곧 제조업 경쟁력 제고, 아시아 증시의 기대감 확산으로 직결될 수 있음을 주목한다. 실제로 정부의 정책 집행력과 첨단공업 혁신 의지는 경기 반등 신호로 읽혀지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의 판도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선이 뒤따른다.

 

국제사회는 이 같은 중국발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신기술 분야에서의 이해관계 조정, 다른 한편으로는 동아시아 경제 지형에서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전략적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투자자와 기업들은 중국의 내화 및 외국인 투자환경, 정책 방향성 변화에 각별히 주목해야 한다는 점이 부각된다.

 

중국의 경제·산업 지형이 다시금 변곡점에 들어선 지금, 리창 총리의 행보는 곧 거대한 변화의 전조로 읽히는 분위기다. 첨단공업, 인공지능, 청정에너지 분야가 세계 산업계의 시선을 한 데 모으고 있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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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총리#중국#첨단공업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