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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불꽃 눈빛으로 판 뒤집었다”…불꽃야구 파이터즈·서울고 엇갈린 노림수→진검 승부 긴장 최고조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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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감이 감도는 야구장, '불꽃야구'에서 이대은이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불꽃 파이터즈와 서울고가 경기의 흐름을 가르는 치열한 두뇌 싸움에 돌입한 순간, 경기 중반 등판한 이대은이 차분한 태도와 강렬한 눈빛으로 마운드를 장악했다. 그의 위력적인 변화구가 연이어 스트라이크 존을 가르며 서울고 더그아웃에서 감탄이 터져 나왔고, 파이터즈 벤치 역시 열띤 박수로 전세를 이끌었다.

 

불꽃 파이터즈는 5회 말까지 1점 뒤졌지만, 정근우의 2루타와 박용택의 희생플라이가 결정적 한 방이 돼 2대 1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서울고는 과감한 선수 교체와 계속되는 전략 변화로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며 분위기를 끌고 갔다. 김성근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연이은 공격 작전을 주문했고, 정용검 캐스터가 언급했듯 번트 작전은 파이터즈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이 됐다. 번트 실패가 반복될 때마다 김성근 감독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스며들었다.

“이대은의 불꽃 같은 피칭”…‘불꽃야구’ 파이터즈·서울고 진검승부→두뇌 싸움 폭발 / 스튜디오C1
“이대은의 불꽃 같은 피칭”…‘불꽃야구’ 파이터즈·서울고 진검승부→두뇌 싸움 폭발 / 스튜디오C1

경기장 한켠에서는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주목받은 임상우와 이호범이 새로운 존재감을 알렸다. 팬들은 ‘꼬마 마법사’ 임상우와 ‘아기 사자’ 이호범이 한 경기에서 직접 맞붙는 모습을 지켜보며 숨을 죽였고, 신예들의 패기와 젊은 혈기가 현장에 또 다른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상대를 한순간도 방심하지 않는 두 감독의 지략 싸움과, 끊임없이 요동치는 경기 흐름 위에서, 이대은의 불꽃 피칭은 또 한 번 명장면을 남겼다. 불꽃 파이터즈와 서울고 간의 자존심을 건 두 번째 맞대결, 그리고 미래의 스타들이 예고하는 치열한 드라마는 오는 29일 저녁 8시 스튜디오C1 유튜브 채널을 통해 펼쳐질 예정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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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불꽃야구#파이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