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딸 손익 경계선 휩쓸다”…조정석 열풍→흥행 고지 어디까지
쏟아지는 극장가의 열기 속에 영화 ‘좀비딸’이 강렬한 첫걸음으로 한국 영화의 가능성을 다시 썼다.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이 펼친 극한의 부성애와 폭소의 순간들이 관객에게 진한 여운을 안겼고, 단 7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220만 관객을 돌파하는 쾌거로 극장가에 전율을 선사했다.
영화관 할인 쿠폰과 문화가 있는 날 등 다양한 호혜적 조건들이 관객 마음에 불씨를 지폈고, ‘좀비딸’은 개봉 주에만 205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4일 하루 14만 명 이상을 추가하며 장쾌한 질주를 이어갔다. 이미 ‘히트맨2’, ‘검은 수녀들’, ‘노이즈’ 등의 쟁쟁한 경쟁작 가운데서도 ‘환상의 가족 코미디’라는 입소문이 이어지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한 것이다.

원작 이윤창 작가의 ‘좀비가 돼버린 나의 딸’을 바탕으로, 필감성 감독은 색다른 가족애와 인간성의 질문을 녹여내는 연출력으로 극장가에 잔잔한 울림과 깊은 공감대를 일으켰다. 무엇보다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 등 배우진의 생생한 연기와, 좀비로 변한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빠의 모습은 웃음 너머 애달픔과 감동을 동시에 자아냈다.
제작비 110억 원, 손익분기점 220만 명이라는 벽을 단숨에 돌파한 ‘좀비딸’은 이제 올해 한국 영화 흥행 순위 6위 등극과 함께 어디까지 치솟을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30일 개봉 이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과 ‘승부’의 기록을 가볍게 넘어서며, 영화관 입구마다 이른바 ‘좀비딸 신드롬’의 열기가 감돈다.
더욱이 113분 러닝타임과 12세 이상 관람가로 온 가족이 관람하기에 무리가 없는 점, 엔딩 크레딧과 함께 쿠키 영상이 준비돼 있다는 점은 관객들의 만족감을 더욱 높였다. 인간애와 코믹함을 넘나드는 가족 드라마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좀비딸’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