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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1서 성숙한 첫 발”…박승수, 뉴캐슬에서 성장 시작→EPL 새 역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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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1서 성숙한 첫 발”…박승수, 뉴캐슬에서 성장 시작→EPL 새 역사 예고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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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유망주 박승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대표 명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공식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박승수는 이제 막 성인의 길목에 들어선 18세 윙어로, U-21팀 소속 생활로 유럽축구 도전을 시작한다. 축구팬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느껴지는 그의 열정과 도전 정신에 깊은 박수를 보냈다.

 

뉴캐슬은 7월 24일 공식 채널을 통해 박승수 입단 소식을 전했다. 이번 계약은 한국 선수로는 20번째 EPL 소속 계약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박승수는 당분간 U-21팀에서 선수단 내 적응훈련과 성장 단계를 밟게 되며, 아카데미 디렉터 역시 ‘이미 경쟁적인 무대에서 성숙함을 보여준 재능’이라고 그를 평가했다. 구단은 젊은 선수 발굴과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번 영입에 큰 의미가 더해졌다.

뉴캐슬, 박승수 SNS
뉴캐슬, 박승수 SNS

박승수의 이력 역시 남다르다. 2007년생인 그는 지난해 수원 삼성에서 K리그 역사상 최연소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국내 무대의 이목을 끌었다. 만 17세 3개월 5일의 나이에 프로에 데뷔했고, 곧이어 최연소 득점과 어시스트 기록까지 세웠다. K리그 통산 25경기 1골 2도움,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총 10경기를 소화하는 등 성장 곡선을 증명했다. 지난 2월 U-20 아시안컵에서는 득점을 추가하며 국제 무대 경험까지 차곡차곡 쌓고 있다.

 

뉴캐슬 측은 “박승수는 나이에 비해 특별한 성숙함과 잠재력을 갖춘 선수”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승수 역시 “뉴캐슬에 와서 영광이다. 언젠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데뷔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박승수는 수원 매탄고 유스 출신으로 자라온 이색 이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성장 서사를 영국 무대까지 이어갈 전망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5위와 리그컵 우승 등으로 명문 구단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박승수의 영입은 한국 유소년 축구 시스템의 성장, 국내 유망주 발굴의 결실로도 읽힌다. 구단은 U-21팀 선수로서 차근차근 성장과 경쟁을 거쳐 필요 시 1군에도 합류할 수 있도록 단계적 기회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3년 내 팀그로운 자격까지 취득하면, 유럽대항전 등 다양한 무대에서 영향력이 기대된다.

 

새 유니폼을 입은 박승수의 각오 속엔 불확실한 시작에 대한 설렘과 책임감이 묻어난다. 꿈을 키운 수원에서 첫 발을 내딛었던 소년의 행보는 이제 유럽 명문 구단에서 다시 시작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U-21팀에서 펼쳐질 박승수의 새로운 여정은, 팬들에게 도전과 성장의 의미를 전하는 또 하나의 이야기가 됐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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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수#뉴캐슬유나이티드#수원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