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사 일레븐스 아워, 1,324억 원에 인수”…크래프톤, 북미 진출·IP 경쟁력 강화
크래프톤이 25일 미국의 게임 개발사 일레븐스 아워 게임즈 주식 1,000주를 총 1,324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히트작 ‘라스트 에포크’ IP를 확보하고, 북미 등 해외 게임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한국 게임사의 글로벌 프랜차이즈 경쟁력 확대와 장르별 시장 판도 변화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일레븐스 아워 게임즈는 2018년 북미에서 설립됐으며, 직관적인 스킬 시스템과 완성도 높은 액션 RPG 개발 역량을 강점으로 한다. 지난해 정식 출시된 자사 게임 ‘라스트 에포크’는 누적 300만 장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해 북미는 물론 전 세계 액션 RPG 시장에서 흥행작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인수를 통해 크래프톤은 탄탄한 게임 프랜차이즈 IP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며,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박혜리 크래프톤 기업개발본부장은 “일레븐스 아워 게임즈의 개발 역량에 주목해 인수를 결정했다”며 “장르 다변화와 신규 프랜차이즈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가와 투자자들은 크래프톤의 프랜차이즈 IP 저변 확대와 지리적 다변화 전략이 중장기 실적에 어떻게 반영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액션 RPG 장르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레븐스 아워 게임즈 역시 이번 거래 이후 크래프톤이 제공하는 글로벌 퍼블리싱·라이브 서비스·인프라 지원을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IP 확대와 장기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북미와 글로벌 시장 내 차별화된 경쟁 우위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성과는 글로벌 시장 반응과 신작 흥행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