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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중대재해 위험까지 예측한다”…미소정보기술, 세이프위2.0로 산업안전 전환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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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중대재해 위험까지 예측한다”…미소정보기술, 세이프위2.0로 산업안전 전환 촉진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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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안전관리 기술이 산업현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미소정보기술이 선보이는 ‘세이프위2.0’은 건설·제조업 현장에서 반복되는 중대재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혁신 솔루션으로, 기존 경험 중심의 위험성 평가 방식을 데이터·AI 기반의 예측 체계로 전환하며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솔루션 출시를 ‘산업안전 관리 경쟁의 변곡점’으로 본다.

 

미소정보기술은 5일, 주력 멀티모달 데이터 처리 기술과 AI 기반 안전관리 역량을 결집한 ‘세이프위(SafeWE)2.0’을 이달 말 내놓는다고 밝혔다. 계획·시행·점검·조치 등 위험 평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연결해, 현장 관리자와 작업자가 직관적으로 위험 요소를 인지·대응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추락, 끼임, 부딪힘 등 중대재해 주요 유형을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실시간 위험 분석 및 자동 조치를 지원한다.

핵심은 미소정보기술 독자 개발의 ‘스마트TA(Text-Analysis)’ 및 ‘M(MISO)-LLM’ 기술이다. 작업 현장에서 생산되는 문서형 안전지식(텍스트, 표, 그래프, PDF 등)을 정형 데이터로 전환, AI가 위험 요인을 실시간 분석한다. 업종·현장별으로 발생 가능한 중대사고를 자동 탐지하고, 누락 위험 요소까지 제시하는 작업자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직접적인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각광받는 검색 증강 생성(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도 도입했다. 예를 들어, ‘지게차 이동’ 작업을 입력하면, 관련 사고사례와 현행 법규(산업안전보건법·소방법 등), 온톨로지 기반 안전 가이드가 자동 연계·제공돼 방지 대책을 실시간으로 수립할 수 있다. 기존 경험 의존적, 수동적 평가 방식에 비해 기술적 정밀도와 즉응성이 크게 향상된 구조다.

 

글로벌 주요 제조·건설 분야에서도 산업안전 AI의 적용이 확산되는 추세다. 미국·유럽 등은 현장 자동인식, 텍스트 데이터 기반 위험 예측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국내에서 산업 특화형 데이터와 AI를 통합한 상용 솔루션 출시 사례는 드물다. 이번 ‘세이프위2.0’은 한국형 산업현장 위험구조를 반영한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I 기반 안전관리 솔루션의 확산 과정에서 산업보건 규정 준수, 개인정보 처리, 데이터 보호 등 정책·윤리 논의도 중요해지고 있다. 산업안전보건법의 강화와 함께, 정부 차원의 위험성 평가 체계 디지털화 정책 지원 필요성이 부각된다.

 

전문가들은 “AI 기반 위험평가와 자동 대응이 산업재해 방지 체계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며 “실제 현장 도입 및 데이터 품질에 따라 산업 전반의 안전수준이 새롭게 정의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한다. 산업계는 AI 안전관리 솔루션의 시장 안착과 법제·제도적 뒷받침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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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정보기술#세이프위2.0#산업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