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센스·하이즈항공 상한가”…코스닥, 테마주 강세 속 혼조세
25일 코스닥 시장이 오전 10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0.18% 하락한 808.46포인트를 기록하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76억 원, 201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 폭을 제한하는 가운데, 기관은 194억 원 상당을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은 각각 799개, 801개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등 시장 전반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날 코스닥 상한가 종목은 아모센스와 하이즈항공 2개가 기록됐다.
특히 아모센스(29.95% 상승)와 하이즈항공(29.79% 상승)은 특별한 공시 없이 테마 중심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아모센스는 반도체 센서 사업 확장 기대감이, 하이즈항공은 항공기 부품 납품 확대 가능성이 각각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두 종목 모두 최근 코스닥 내 테마주 장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코스닥 시황] 아모센스·하이즈항공 상한가](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25/1753408338925_584623324.webp)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패널(8.52% 상승), 건강관리기술(3.72% 상승), 항공화물운송과물류(3.17% 상승), 조선(2.58% 상승) 업종이 강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 관련 종목은 글로벌 수요 회복 기대와 하반기 주요 업체들의 수출 확대 전략에 힘입어 매수세가 몰렸다. 조선 업종 역시 유럽·중동 지역 수주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천당제약(5.76%), 에코프로(5.03%), 에코프로비엠(2.23%), 펄어비스(2.19%)가 강세를 나타내며 하락 압력을 일부 덜어내고 있다. 특히 삼천당제약은 안과 치료제 해외 임상 소식이 주가를 견인했다.
전일 미국 증시는 알파벳의 실적 호조와 EU 무역 협상 진전이 호재로 작용한 반면, 테슬라와 IBM의 실적 부진이 혼조세를 유발했다. 이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도 관망세가 퍼졌으며, 미국 국채 금리와 유가 상승이 에너지 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스닥 시장은 이날 테마주 중심의 단기 강세가 뚜렷하나, 주도 섹터 부재와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계속되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아모센스, 하이즈항공 등 상한가 종목의 후속 매수세 지속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주요 글로벌 경제 이벤트와 기업 실적 발표에 이목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