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 ‘화양연화’ 애절한 음성…트롯챔피언 관객 심연 흔들다→여운의 시작”
무대를 밝히는 성민의 미소는 따스했지만, 노래를 시작하는 순간 어쩐지 풍경이 달라 보였다. ‘트롯챔피언’에서 선보인 ‘화양연화’는 잊지 못할 목소리와 함께, 관객의 마음 가장 깊은 곳을 섬세하게 두드리는 감정의 결을 지니고 있었다. 교복을 떠올리게 하는 그레이 톤 의상, 진심이 배인 목소리, 무대 위의 작은 움직임에 담긴 감성이 조용히 흐르며, 현장은 한 편의 영화처럼 아련한 온기로 물들었다.
성민은 ‘트롯챔피언’에서 ‘화양연화’를 부르며 사랑의 시작점과 앞으로 펼쳐질 꽃길을 노래했다. 지난해 발표한 이 곡은 첫 만남의 두근거림을 기억하며, 함께 할 미래에 피어날 더 많은 꽃을 기원하는 순수한 희망과 영원을 담아냈다. 성민의 특유의 애절함과 호소력 있는 보이스는 보는 이들의 머릿속에 각자의 추억을 불러오게 하며, 무대 밖의 세상까지도 감동으로 이끌었다.

정통 발라드풍 ‘화양연화’에서 성민은 섬세한 표현력과 고운 음색으로 절제된 감성을 절묘하게 풀어냈다. 꽃길로 상징되는 지나온 청춘과 소중한 순간들이 가사의 언어로 다가올 때, 관객들은 서정적 여운에 젖었다. 토탈셋의 탄탄한 음악적 역량과 맞물려 트로트 명가의 품격 역시 빛난 시간이었다.
이날 ‘트롯챔피언’에는 성민뿐 아니라 윤세연, 이부영, 김의영, 삼총사, 재하, 김태연, 김중연, 홍지윤, 김수찬, 에녹, 박상철, 태진아 등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깊고 다양한 트로트 감성을 나눴다. 그리고 성민이 전한 ‘화양연화’의 깊은 여운은 무대 위 존재감을 더욱 견고히 하며, 관객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았다.
매주 MBC ON에서 방송되는 ‘트롯챔피언’은 감성과 음악을 잇는 가교로서, 이번 회차에서는 성민이 ‘화양연화’ 무대를 통해 대중과 특별한 공감을 이루었다는 감동이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