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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논란에 작품 하차”…윤지온, SNS 사과로 파장 확산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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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가 음주운전을 둘러싼 논란으로 술렁이고 있다. 배우 윤지온이 SNS를 통해 음주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무단 운전한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에 나서자, 출연 중이던 채널A 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 측이 즉각 하차 결정을 통보하는 등 제작 현장에도 파장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사건은 윤지온이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지난 9월 16일 기억을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해 길에 세워진 오토바이를 무단으로 탔다”고 밝히면서 1차적으로 외부에 알려졌다. 그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경솔한 행동으로 상처와 실망을 줘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평생 뉘우치며, 조사와 처분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이음해시태그
출처:  이음해시태그

윤지온의 음주운전 인정은 본인의 명백한 실수이자 해당 산업 내 윤리관 이슈와도 맞물려 있다. 연예 산업은 대중 신뢰와 이미지 관리가 필수인 구조적 특성을 갖고 있는 만큼, 음주운전과 같은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더욱 엄격한 잣대가 적용된다. 실제 과거 사례에서도 해당 이슈 발생 시, 즉각적인 하차 및 해당 작품 제작 차질이 반복돼왔다.

 

이번 사건으로 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 측은 대체 배우 물색 등 긴급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예정된 방송 일정 조정, 추가 투자 등 불가피한 비용 증가 압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동시에 결국 원활한 제작 환경 조성, 촬영 일정 관리 등 추가 과제가 불거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윤지온은 이미 주요 드라마에서 인지도를 쌓아온 만큼, 이번 하차로 인한 여파가 단기간 내 해소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연예·방송계 전체에 윤리경영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드라마 제작현장, 연예 산업 내에서는 재발 방지책 강화, 소속사 관리 시스템 점검 등 자정 노력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방송 컨설턴트는 “음주운전 등 일탈 행위에 대해 명확한 제재가 이뤄질 때 산업 신뢰 회복이 가능하다”며 “경쟁 심화 속 방송계 이미지 관리, 출연자 리스크 관리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대중 신뢰 기반이 핵심 자산인 국내 콘텐츠 산업 생태계 특성을 감안할 때, 차별화된 윤리 체계 구축과 기업 및 소속사 차원의 리스크 대응력 확보 여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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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온#음주운전#아기가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