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준 석양빛 기타울림”…야외 무대, 초가을 감성→관객 마음 움직이다

저녁의 고요한 숨결 속에서, 작은 트럭 위 무대에 선 장범준은 가을의 색채를 노래에 실어 전했다. 사람들은 분주한 도시를 잠시 벗어나, 나뭇가지 아래 흐르는 따스한 감성에 몸을 맡겼다. 빛바랜 낙엽과 파란 하늘이 교차하는 순간, 장범준의 담백한 목소리와 밴드의 선율은 관객 각자의 마음에 잔잔히 스며들었다.

연한 카키빛 셔츠와 하얀 팬츠로 계절의 변화를 표현한 장범준은 트럭 무대 위에서 기타를 어깨에 둘러 메고 노래를 이어갔다. 키보드, 베이스, 드럼이 만들어내는 소리는 야외의 푸르름과 조화를 이루며, 조명 아래 펼쳐진 테이블과 의자가 낯선 공간에 익숙한 온기를 더했다. 음악의 흐름을 따라 관객들은 서로에게 따스한 시선을 보내며 작은 울림에 귀를 기울였다.

장범준은 “버스카버스카가 여러분과 달려온 세로 풍경들을 공유합니다 버스카버스카 네이버 블로그에서 더 많은 사진을 확인하세요”라는 말로 지난 여정에 대한 애틋함과 현재의 순간을 나누고자 하는 진정성을 드러냈다. 그는 어지러운 도심의 빛과 소음 대신, 자연과 음악이 마주하는 공간에서 서정적인 위로를 전하며 무대를 소박하게 완성했다.

공연 후 온라인에는 “직접 듣는 목소리가 더욱 감동적이었다”, “마음까지 환해진다” 등 관객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장범준의 담담한 노래는 많은 이들로 하여금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다시 돌아보게 했다. 한적한 야외에서 시작된 이번 만남은 트럭 하나와 악기 몇 개로 완성된 무대였지만, 오히려 그 소박함이 관객과 아티스트 모두에게 값진 대화의 시간으로 남았다.

한편 장범준과 밴드는 도심 밖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특별한 하루를 통해 또 다른 계절의 시작을 알렸다. 팬들은 버스카버스카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더 다양한 사진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