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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은 교활한 인물”…프리실라 프레슬리, 마이클 잭슨과 딸의 결혼생활 폭로 파장
국제

“잭슨은 교활한 인물”…프리실라 프레슬리, 마이클 잭슨과 딸의 결혼생활 폭로 파장

한유빈 기자
입력

현지시각 21일, 미국(USA) 현지 주요 매체들은 프리실라 프레슬리가 최근 출간한 회고록에서 밝힌 마이클 잭슨과 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의 결혼 생활 관련 폭로 내용을 집중 조명했다. 이번 폭로는 이미 사망한 세계적 팝스타 마이클 잭슨을 둘러싼 사생활과 과거 논란을 다시금 국제 사회에 부각시키고 있다. 잭슨과 프레슬리 가문 간의 결혼 및 이후의 파경을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던 가운데, 프리실라의 증언은 팝문화계뿐 아니라 팬들에게도 적지않은 파문을 예고한다.

 

프리실라 프레슬리는 회고록에서 현지시각 1994년 딸 리사 마리와 마이클 잭슨의 결혼 소식을 들었을 당시를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말로 회상했다. 그는 “잭슨은 리사 마리와 결혼한 것이 아니라 프레슬리 가문과 결혼했다”고 표현하며, 이어 당시 아동 성추행 스캔들 직후였던 잭슨에게 “좋은 홍보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견해를 덧붙였다. 프리실라는 “잭슨은 세상에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을 보여줬지만 이는 가면일 뿐이었다. 그는 교활한 인물로, 가족 모임에서도 아이들과 어울리길 선호했다”고 주장했다.

故 마이클 잭슨
故 마이클 잭슨

프리실라는 또, 마이클 잭슨이 결혼 초반부터 딸과의 관계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으며, 자신과의 관계를 의도적으로 피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클은 이미 오래 전부터 딸을 노리고 있었다. 딸과의 관계는 이상했다. 장모인 나와 거리를 두고 일방적으로 관계를 좁히는 데 집착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딸이 이혼 소송을 제기했을 때 솔직히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며 가족 간에도 갈등이 상당했음을 드러냈다.

 

마이클 잭슨은 1993년 미성년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해 이듬해 피해자 가족과 1,533만 달러에 합의했다. 그 직후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 결혼했다가, 짧은 결혼생활 끝에 1996년 이혼했다.  이 과정에서 프레슬리 가문과의 불편한 관계 및 대외 이미지 관리가 결혼의 한 축이었는지에 대해 지속적인 의문이 제기돼 왔다.

 

이번 프리실라의 폭로에 대해 미국(USA) 언론에서는 “마이클 잭슨의 인간적 이면과 가족 내 불화가 재조명됐다”고 평가한다. AP통신 등은 프레슬리 가문의 회고와 함께 “잭슨 관련 스캔들의 그림자가 15년 넘는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SNS 등지에서도 잭슨의 사생활 진실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폭로는 사망한 유명인에 대한 가족의 고백이 사회적 파장과 도덕적 논란을 야기한다는 점에서, 향후 유사 사례에서 가족증언의 신빙성과 영향력 문제가 재차 조명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팝문화 및 대중연예계는 물론, 대형 스타의 사생활 노출과 사후 평가에 대한 국제사회의 시선에 미묘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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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실라프레슬리#마이클잭슨#리사마리프레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