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진중권 격돌”…강적들, 돌직구 토론 속 웃음→정치 전장 긴장 고조
들뜬 농담이 오가던 강적들 스튜디오에, 나경원과 진중권이 마주 앉자 공기는 순식간에 바짝 조여들었다. 서로를 겨누는 직설과 유머가 교차하는 사이, 깊은 정치 현안은 한층 진하게 펼쳐졌다. 그날 밤, 예리한 풍자와 답답한 현실에 공방이 이어진 토론은 시청자에게 정치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묻게 했다.
패널들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부터 검찰 개혁, 대통령 지지율 변화까지 고비마다 의미심장한 촌철살인을 쏟아내며 열띤 토론을 이끌었다. 김규완은 나경원, 정옥임 앞에서 “센 언니들이라 무섭다”며 농을 건넸고, 임윤선은 "에겐남과 테토녀의 조합"이라 분위기를 다졌다. 홍익표의 "김문수 후보가 여전히 유리하다"는 발언에 김규완은 정치판 내 초선과 중진의 온도 차를 촘촘히 짚었다. 이어 나경원은 ‘찬탄’과 ‘반탄’ 그룹 구분에 얽힌 오해와 심경을 직접 밝혀 토론의 온도를 끌어올렸다. 진중권은 직설적으로 "외계어 같다, 저 당은 이렇게 망하는 구나"라고 응수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 인사 논란, 4050 지지율 하락 등 무거운 현안들이 줄줄이 수면 위로 올랐을 때, 패널들은 각자만의 비유와 분석으로 복잡한 정국을 풀어냈다. 김규완, 정옥임, 임윤선 모두 사면과 검찰 인사 문제, 그리고 4050 콘크리트 지지층 이탈의 충격을 짚었고, 나경원 역시 "이재명 정부의 오만, 본색이 드러났다"며 쓴소리를 더했다. 대통령실과 당의 갈등, 검찰 개혁 논란이 이어질 때마다 각 진영 패널들의 온도차가 한층 도드라졌다. 한편, 정청래 대표의 속도전에 임윤선과 나경원은 "반헌법적"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국 전 장관의 행보는 또다른 논쟁의 장으로 번졌다. 홍익표는 “조국의 빠른 움직임”에 주목했고, 김규완과 정옥임은 “염치 없음과 신중하지 못함”을 지적했다. 임윤선과 진중권 역시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이 겪을 곤혹스러움을 언급하며, 국민의 정의감과 정치적 부담의 교차점을 짚었다. 마지막까지 김규완이 정청래와 조국의 정치 행보를 아침 영업에 빗댄 풍자에 스튜디오는 잠시 웃음바다가 됐다.
그날 강적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전당대회, 정부 위기, 검찰 개혁 그리고 외교 현안에까지 광범위한 담론을 쏟아내며 정치의 각박함 속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날 선 직설과 날카로운 풍자가 교차하는 가운데, 시청자는 한 편의 드라마처럼 다가오는 정치의 본모습과 생생한 대립의 시간을 체감할 수 있었다. TV CHOSUN ‘강적들’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10분, 시청자와 함께 현실 정치의 한복판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