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업종 대비 하락 폭 확대”…제닉스로보틱스, 8.25% 급락세
코스닥 상장사 제닉스로보틱스가 9월 26일 오후 장중 8% 넘는 낙폭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오후 2시 2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제닉스로보틱스는 전일 종가 12,600원 대비 1,040원(8.25%) 내린 11,560원에 거래 중이다. 동종업종 평균 하락률인 -2.35%보다 하락 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단기 투자심리가 약화되는 분위기다.
이날 주가는 시가 12,750원으로 출발해 12,850원의 고가를 기록한 뒤 11,33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고가와 저가의 변동폭은 1,520원에 달했으며, 장중 거래량은 71만주를 돌파했다. 거래대금도 84억7,400만 원을 기록해 최근 거래일 평균치를 웃돌았다.

제닉스로보틱스는 현재 시가총액 1,515억 원으로 코스닥 내 569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소진율은 0.81%에 그쳐 해외 투자자 비중도 두드러지지 않는 모습이다. 동일업종 주가수익비율(PER)은 92.57로, 시장 전반에 비해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도 나타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기술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며 중소형 성장주에 대한 투자자 경계심이 커졌다고 해석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동일업종 대비 낙폭이 높은 종목은 단기 반등 가능성도 있지만 투자자 신뢰 회복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현장에선 외국인 유입 확장과 안정적 사업 성과가 주가 회복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와 기관투자가의 직접적 개입이나 지원 소식은 확인되지 않지만, 산업부는 일정 부분 코스닥 내 기술주 성장 및 안정화 펀드 등 정책적 시그널을 내고 있다. 실제로 유사 종목의 하락세가 심화될 경우 바이오·기술주 전체 투자심리 위축으로도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가 반복될 수 있다며, 시황과 실적 트렌드의 균형 있는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제닉스로보틱스의 하락세가 단순 조정에 그칠지,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장기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