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의 날의 함성”…포항스틸러스, 제주전 승리 의지→열정 가득 홈 이벤트
뜨거운 여름밤, 포항스틸야드에는 팬들의 응원과 기대가 가득 퍼졌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해병대 제1사단과 함께한 이색 현장 행사가 펼쳐지며 구단과 지역, 팬들의 공감이 하나로 모였다. 코로나 여파를 지우듯, 모두의 열망과 전의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포항스틸러스는 21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치르는 하나은행 K리그1 20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 ‘해병대의 날’을 맞이했다. 경기장 북문광장에서는 해병대 모병 홍보 부스와 수색·특수 장비 전시, 팔각모 만들기와 타투 스티커 체험존 등 현장 감각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이어졌다. 팬들은 해병대 문화 체험과 동시에 축구의 열정적인 분위기를 만끽하는 이중의 설렘을 누렸다.

구단은 경기장 내 미니 판매 부스를 통해 ‘해병대의 날’ 한정 머플러를 선보이며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했다. 멤버십 전용 사인회와 포토이즘 공간, 풍성한 먹거리로 가득한 푸드존과 푸드트럭도 준비돼 경기장을 찾은 이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현장 체험 곳곳에서 이어지는 축제 분위기는 경기를 넘어 특유의 동지애와 공동체 감각을 더하게 했다.
경기 시작 전에는 5월 활약을 인정받은 조르지가 에스포항병원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한현서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품에 안으며 구단의 미래를 밝히는 젊은 중심으로 주목받았다. 해병대 군악대가 등장해 애국가를 연주하고, 하프타임에는 특별 공연으로 관중들의 마음에 짙은 울림을 새겼다. 현장 곳곳에서 흘러나온 호국보훈의 정서와 선수단, 팬들의 열정은 경기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포항스틸러스는 이날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홈 3연승 기록에 도전했다. 꾸준한 승리를 향한 선수단의 각오와 팬들의 뜨거운 응원은 경기 내내 강렬한 시너지를 냈다.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시즌 중반, 포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상위권 도약을 위한 원동력을 얻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포항스틸러스는 제주전 종료 후 숨 고를 틈 없이 다음 라운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껏 달아오른 홈의 함성, 그리고 지역과 구단, 군이 나눈 특별한 만남의 기억은 여름밤을 오래도록 밝혀줄 것이다. 포항스틸러스와 함께하는 호국보훈의 의미 있는 순간은 6월 21일 저녁 포항스틸야드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