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포미닛 재결합 가능성에 설렘과 두려움 공존”…권소현·허가윤, 추억 속 성장→진짜 속마음 드러냈다
엔터

“포미닛 재결합 가능성에 설렘과 두려움 공존”…권소현·허가윤, 추억 속 성장→진짜 속마음 드러냈다

오태희 기자
입력

밝게 웃으며 서로 마주 앉은 권소현과 허가윤의 모습에서는 오랜 시간 함께한 추억의 온기가 자연스럽게 번져나왔다. 유튜브 채널 '입장권소현'을 통해 오랜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팬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회자됐던 포미닛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한 자신의 속마음을 가감 없이 전했다. 과거의 화려했던 시절과 현재의 성숙한 모습이 교차하는 순간, 두 사람의 솔직한 고백이 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해졌다.

 

허가윤은 칠흑 같았던 시기를 털어놓으며 대인기피증과 폭식증, 그리고 갑상선저하증으로 힘들었던 지난 시간을 고백했다. "한국에 올 때마다 다들 너무 열심히 살아 불안감이 밀려온다"며 "지금은 욕심 대신 행복을 느끼는 삶을 살고 있다"는 말에는 그의 깊어진 성찰이 담겼다. 팬들의 질문에 포미닛의 재결합에 대해 허가윤은 "너무 좋았던 추억이어서 다시 꺼내기 두렵기도, 그립기도 하다"며 "다 같이 다시 스케줄을 다닌다고 상상하면 궁금하면서도 무섭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입장권소현’ 캡처
유튜브 채널 ‘입장권소현’ 캡처

권소현 역시 재결합을 상상하면 그 시절로 돌아갈 것만 같다는 말과 함께, "이제 다들 나이를 먹으면서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묘하기도, 짠하기도, 또 한편으론 재밌기도 하다"며 성장한 자신과 멤버들의 변화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허가윤은 "요즘 멤버들이 너무 멋있다고 느꼈다. 각자의 자리에서 여전히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 대단하다"며, 서로를 향한 깊은 애정과 존중을 표현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했던 포미닛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허가윤은 "우리 멤버들은 항상 이해하고 배려했다. 분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각자가 자기 감정을 누르려 애썼다"고 말했다. 권소현도 "그 시절엔 대화하는 방법을 몰랐다. 지금이면 훨씬 성숙하게 말하고 들을 수 있었을 것 같다"며, 성장한 자신과 멤버들에 대한 아쉬움과 고마움을 동시에 전했다.

 

포미닛은 2009년 데뷔 후 다섯 명의 개성과 열정으로 무대를 누볐으나, 2016년 7번째 미니앨범을 끝으로 해체의 길을 걸었다. 그 시간이 흐른 지금, 각자 자기 자리에 서서도 여전히 서로를 응원하고 기억하는 멤버들의 이야기는 팬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한편, 권소현의 유튜브 채널 ‘입장권소현’을 통해 공개된 속 깊은 대화는 팬들은 물론, 당시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오태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권소현#허가윤#포미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