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든든한 울타리 되겠다”…정청래, 낙마 후 첫 통화로 공개 응원

더불어민주당 내 정치적 갈등이 극대화된 가운데, 정청래 대표와 강선우 의원이 전당대회 직후 소통에 나서 다시 이목을 끌고 있다. 강선우 의원이 논란 끝에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직에서 자진사퇴한 이후, 당 지도부와의 관계 복원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일 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선우 의원과 전당대회 후 통화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제가 강 의원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 힘내시라"고 강조하며, 개인적으로 위로의 말을 전한 사실을 공개했다.  

정 대표는 "많은 위로를 해주었고, 당 대표로서 힘이 돼드리겠다고 약속했다"며, "조만간 만나고, 다시 힘내서 의정 활동을 잘하자고 했다"고도 전했다. 이러한 메시지는 강 의원이 정부 내각 후보자로 낙마한 뒤 처음 공개적으로 전달된 지도부 차원의 응원이다.  

강선우 의원은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보좌진 갑질 의혹 및 거짓 해명 논란이 불거지며 현역 의원 최초로 스스로 후보직을 내려놓았다.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 직전인 지난달 23일 자진사퇴하며 격랑의 중심에 섰다.  

정청래 대표는 앞서 전당대회와 동시에 이어진 인사청문 정국 내내 "여성가족부 강선우 곧 장관님, 힘내시라"는 메시지로 공개 응원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서는 지도부의 일관된 지지 표명이 강선우 의원의 향후 정치 행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민주당 지도부가 논란 이후에도 일치를 보이며 내부 결속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도 뒤따랐다. 향후 강선우 의원이 어떤 방식으로 정치적 재기를 도모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민주당은 당내 혁신과 내각 인선 난맥 해소라는 과제 속에서, 의원 간 유대와 공조 강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