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약개발 협력 본격화”…HLB그룹,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바이오 생태계 확장

이준서 기자
입력

HLB그룹이 신약개발 협력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25일 HLB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지난 23일 그룹 최초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인 ‘2025 HLB NEW WAVE’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국내 바이오기업과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 공식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파트너 공개 모집에 돌입하면서, 신약개발을 둘러싼 국내 바이오 생태계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모집 대상은 유전자 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 기술, AI 신약개발, 난치성 암과 신경질환·자가면역질환, HLB의 주력 신약인 리보세라닙과 병용 가능한 개발 플랫폼 등이다. 온라인 참가 신청은 10월 13일까지 진행되며, 1·2차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 기업은 11월 말 열릴 ‘제1회 HLB PITCH DAY’에 참가할 기회를 얻게 된다. 선정 기업에는 연구비 일부 지원, 공동 연구 및 개발, 개념 검증(POC) 지원 등 실질적인 R&D 전 과정 협력이 제공된다.

출처=HLB
출처=HLB

뿐만 아니라 HLB 기술자문위원회의 전문성, 글로벌 네트워킹, 연구 인프라 등 다각적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프로젝트가 잠재력이 높은 바이오 기술의 조기 검증과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협력 모델 다변화가 바이오 업계 내 혁신 가속화는 물론,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한다. 한용해 HLB CTO는 “‘2025 HLB NEW WAVE’는 HLB 바이오 생태계를 외부로 확장하는 첫걸음”이라며, “유망 바이오기업과의 동반 혁신으로 글로벌 신약개발 가능성을 한층 넓히겠다”고 말했다.

 

정부 역시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와 바이오 R&D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 정책을 꾸준히 펴고 있어 기업간 민관 협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HLB그룹의 이번 행보는 최근 바이오 업계 내 신규 기술 협력, 인재·시설·자본의 유입과도 맞물리며 생태계 다변화 촉진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HLB그룹의 신약 파이프라인 및 협력 성과는 실제 국내 바이오 산업 전반에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준서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hlb그룹#오픈이노베이션#신약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