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검은 포니테일에 각성”…마리퀴리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두근거림 고조
여름 햇살이 벽에 잔잔히 스몄던 오후, 옥주현이 무대 앞에서 보여준 눈빛은 결연함과 벅찬 설렘이 교차하는 풍요로운 긴장감을 띠었다. 검은 시스루 소재의 의상은 그녀의 존재감을 둘러싼 결의와 절제를 동시에 품었고, 길게 흩날리는 프린지 디테일의 끝자락은 한 폭의 시처럼 움직였다. 자연스러운 포니테일 헤어와 절제된 메이크업은 군더더기 없는 담백함으로 깊은 품격을 완성했고, 선명한 노란색 배경 위에 그녀의 모습이 한층 또렷이 부각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옥주현은 SNS를 통해 마리 퀴리라는 역사적 인물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진중하게 전했다. 자신의 내면에 “가슴속에 가득 품은 사람의 존귀함”을 언급하며, 단순한 인물의 업적을 넘어 인간 존재의 깊이를 무대 위에서 드러내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짧은 글귀 하나에도 그녀가 작품에 기울이는 각오와 떨림, 그리고 무대 위 거장의 품격이 오롯이 담겼다.

이번 뮤지컬 ‘마리 퀴리’에서 옥주현이 선보일 변화와 깊이에 대한 기대가 팬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 “무대 위 옥주현을 기다렸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부터, “마리 퀴리의 삶을 어떻게 노래하고 연기할지 궁금하다”는 반응까지, 다양한 감상이 SNS를 타고 퍼졌다. 팬들은 기존의 화려함을 벗고 절제된 카리스마를 뚜렷하게 드러낸 옥주현의 모습에 응원을 보냈다.
옥주현은 한껏 절제된 의상과, 세련된 표정, 깊은 메시지를 통해 뮤지컬 ‘마리 퀴리’에서의 새로운 변신을 암시했다. 이번 무대는 배우로서 그녀가 품어온 내면의 울림과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적 가치에 대한 해석을 담은 의미 있는 도전으로, 7월 25일부터 10월 첫주까지 압구정 광림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