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배당 727억 원, 1주당 750원”…LG CNS, 상반기 호실적 영향
LG CNS가 올해 상반기 실적을 기반으로 1주당 750원, 총 727억 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중간배당 기준일은 이달 21일로 확정됐으며, 배당금 지급은 다음 달 5일로 예정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투자 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LG CNS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602억 원, 영업이익은 1,4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2.3%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호실적이 중간배당 결정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배당은 LG CNS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중간배당 기준일을 유연하게 정하도록 정관을 변경한 이후 시행된 첫 사례다. 상법상 사업연도 중 조기 이익 배분이 가능한 중간배당은 최근 주주환원 정책의 폭을 넓히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시장에서는 LG CNS의 연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4월에도 결산 배당금 총 1,458억 원을 확정, 주당 1,672원을 지급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배당 강화가 주주가치 제고와 투자자 신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AI·클라우드 등 신사업 성장세와 맞물려 재무체력도 안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LG CNS 측은 “앞으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안정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라며 “주주 중심 경영 기조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LG CNS의 배당 정책은 신사업 투자와 실적 흐름에 따라 추가 확대 가능성도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다음 실적 시즌과 주주총회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