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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재판 불만족 60%대”…지귀연 판사, 전국 여론 또다시 격랑
정치

“내란재판 불만족 60%대”…지귀연 판사, 전국 여론 또다시 격랑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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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재판 진행을 둘러싼 여론이 식지 않고 있다. 지귀연 판사의 내란재판 처리 방식에 대해 전국적으로 불만 여론이 60%를 웃돌며, 정치권과 사회 전반에 긴장감이 퍼지고 있다. 주요 정당별 반응은 엇갈렸고, 여론조사 수치는 각 세대와 지역, 이념 성향을 가리지 않고 높은 불만족 비율을 보였다.

 

여론조사꽃이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면접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지귀연 판사의 내란재판 진행에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60.2%에 달했다. ‘매우 불만족한다’는 비율도 46.3%로 집계됐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28.9%에 그쳤고, 두 응답 간 격차는 31.3%포인트였다.

지귀연 판사 내란재판 진행, 불만족 여론 60%대 (여론조사꽃)
지귀연 판사 내란재판 진행, 불만족 여론 60%대 (여론조사꽃)

지역별로 서울이 65.8%로 가장 높았고, 호남권(61.5%), 대구·경북(59.7%), 경인권(59.4%), 부·울·경(58.3%), 충청권(56.7%), 강원·제주(55.9%) 순으로 불만족 응답이 이어졌다. 연령별로는 50대(68.1%), 60대(64.9%), 40대(63.6%)가 비슷하게 높았으며, 70세 이상(53.6%)과 18∼29세(48.1%) 집단도 불만족이 우세했다. 남성과 여성 모두 과반 이상이 불만족 의견을 내놨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0.0%가 불만족이라고 밝혀 가장 두드러진 반응을 보였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불만족 48.6%, 만족 40.9%로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무당층은 불만족 40.0%, ‘모름’ 32.3%로 유보적 태도가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도 진보층(68.2%), 중도층(61.6%), 보수층(55.9%) 모두에서 불만족 응답이 과반이었다.

 

같은 기간 진행된 ARS조사(무선 RDD, 1,007명 대상)에서도 내란재판 불만족이 62.8%로, 만족(28.0%)보다 34.8%포인트 앞섰다. ‘매우 불만족’은 52.3%로 나타났다. 모든 지역, 세대, 성별에서 과반이 불만족을 표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불만족 비율은 74.9%까지 치솟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불만족(46.5%)과 만족(43.9%)이 엇비슷하게 갈렸다. ARS조사 기준 이념별 불만족도 진보(72.7%), 중도(64.1%), 보수(57.5%)에 고루 분포했다.

 

열흘 넘게 이어지는 내란재판을 둘러싼 논란과 지귀연 판사에 대한 평가 논쟁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정치권은 여론 흐름의 향배를 예의주시하며, 정당별로 상반된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재판 진행 공정성 논란이 국회와 법조계에서도 쟁점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날 국회는 내란재판 판결 공방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이어갔다. 정치권과 법조계는 여론수렴과 제도개선 등 후속 대응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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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귀연#내란재판#여론조사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