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체력 관리도 테크로”…키즈크리에이터 건강 이슈에 디지털 헬스케어 주목

조보라 기자
입력

키즈 유튜브 채널로 41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헤이지니(강혜진)가 최근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장면을 공개했다. 디지털 크리에이터 등 장시간 외부 노출과 반복되는 스케줄에 시달리는 창작자들의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업계에서는 헬스케어 I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자기관리’ 환경이 크리에이터와 일반 소비자 모두에게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헤이지니는 최근 자신의 일상 채널을 통해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무리한 일정이 겹쳐 병원 신세를 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근력 저하와 ‘마른 비만’ 위험에 대한 전문가 코멘트, 자기주도 운동 모습까지 공개하며 실효적인 건강 관리의 필요성을 전했다. 마른 비만은 체중은 정상이지만 체지방률이 과도하게 높은 현상으로, 여성 30% 이상이면 위험군에 해당한다. 최근 3kg이 빠졌지만 근육이 줄고 체력이 저하됐다고 밝히며, 맞춤형 운동 및 식이요법이 필수적임이 강조됐다.

특히 최근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은 운동 처방, 체성분 분석, AI 기반 영양 관리 등 개인별 맞춤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는 실시간 활동량, 수면, 스트레스 지표를 자동 측정하며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상태를 판단한다. 피트니스·필라테스 플랫폼은 영상 기반 자세 분석과 전문가 피드백, 식단 관리까지 연동하며, 육아 중에도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건강관리 루틴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실제로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플랫폼형 건강관리 서비스가 확산되며, 국내서도 모바일 진단·상담 등 재택기반 헬스케어 시장 개화 조짐이 감지된다.

 

전문가들은 IT를 활용한 자기 건강 관리가 일과 육아, 라이프스타일을 병행하는 이들의 필수 전략임을 강조한다. “특히 창작자, 프리랜서 등 건강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직군의 디지털헬스케어 활용은 생산성 유지의 핵심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디지털 치료제, 웨어러블 기기, 원격 운동 코칭 등 활용 영역 확장은 물론, 건강정보 보호와 데이터 신뢰성 인증 등 제도적 기준 마련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헬스케어 산업계에서는 “빅데이터 기반 맞춤 관리와 헬스 IT 솔루션 도입으로 보다 정밀한 건강관리 시대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본격적인 산업 전환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건강 이슈가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성장과 대중화에 새로운 변곡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조보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헤이지니#디지털헬스케어#마른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