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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렉라자, 일본 상업화 본격화”→글로벌 항암제 시장 확장세 분석
IT/바이오

“유한양행 렉라자, 일본 상업화 본격화”→글로벌 항암제 시장 확장세 분석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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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폐암 표적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가 일본 항암제 시장에서 상업화를 시작하며 207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확보했다. 얀센 바이오테크와의 전략적 제휴로 이루어진 이번 기술료 수령은 국내 신약의 글로벌 진출을 상징하며 바이오산업의 지형을 다시 그리게 하는 중대한 분기점으로 받아들여진다. 시장의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마일스톤은 렉라자와 얀센의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일본에서 상업화에 돌입한 데서 비롯됐다. 유한양행은 공시를 통해 1500만 달러(약 207억 원)를 곧 수령할 예정임을 밝혔다. 렉라자 병용요법은 이미 미국, 유럽, 영국에서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일본 당국으로부터 2024년 3월 판매허가를 취득했다. 이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양성 진행성·재발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인정받은 결과다.

유한양행 렉라자, 일본 상업화 본격화
유한양행 렉라자, 일본 상업화 본격화

렉라티닙은 본래 오스코텍이 개발·특허를 보유한 혁신 신약으로, 2015년 유한양행에 기술 이전된 뒤, 2018년 글로벌 R&D 및 상업화 권리가 얀센에 약 1조4000억 원 규모로 수출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일본 진출과 마일스톤 달성이 국내 바이오벤처의 연구개발·글로벌 파트너십 역량을 입증한 사례라고 진단했다. 얀센은 최근 아미반타맙과의 병용 영역 확대 및 중국 진입을 위한 추가 허가절차도 추진 중이어서, 렉라자의 시장 저변 확대가 예상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국내 혁신신약의 글로벌 상업화가 현실로 구현된 상징적 사례”라며, 향후 일본, 중국, 유럽, 미국을 아우르는 시장 점유율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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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렉라자#얀센바이오테크